느낌이 안좋았는데.... 휴....
이름: 흰둥이
나이: 17세
특기:먹기
취미:먹기
특이사항: 노총각
천국으로 간 날: 2013년 6월 6일 아침 5시 27분
어렸을 적.. 넌 우리 가족의 품에 와서 식구가 되었지..
이름 지어주려고 고민끝에 흔한 이름 흰둥이가 됐는데
지금껏 지내오면서 그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어릴 때 훈련도 시켰고 그런 너는 곧잘
잘 따라하곤 했지.. 건빵이 있었을땐.. 그리고 은근히 몸이 약골이
었던 흰둥이.. 십자인대 수술도 받고 혈소판 수치 떨어져서
약도 먹고 피부병도 잘 생기고 말년에 암에 결석에.. 온 몸이 아팠을
우리 흰둥이..오늘 새벽 보이지않는 눈으로
엄마를 보았다고 엄마가 그러더라..
갑자기 엄마가 내방에 와서 흰둥이 이상하다고 했을 때
나가서 보니 마지막 숨을 내쉬고 있었던 흰둥아..
몸이 아팠을 텐데 아픈내색을 안한건지 아니면 편하게 간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지금까지 우리옆에서 힘차게 버텨줘서 고마워..
너는 지금쯤 저 하늘위의 천국으로 가는 배를 타고 가고있겠지??
그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현세에서 만나지 못한 여자친구도
만나고 천국에 있는 착한 천사만나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
형이...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하고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