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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호 서울대 체육교육과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는 우리 학자들에게도 연구 대상이다. 멘탈이 정말 최고다. 보통 선수는 앞에서 잘해버리면 부담을 갖게 되는데. 밴쿠버에서 김연아는 오히려 더 좋은 연기를 했다”며 “김연아가 4년전 은퇴도 생각했다하는데, 그 후에도 잘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다. 확실한 자기만의 동기, 목표설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금메달을 딴 이후 선수들은 동기가 결여될 수 밖에 없다. 앞선 많은 선배들이 그런 사례를 보였다. 김연아는 다르다. 어느새 분명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 듯 보인다. 그러니 다시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치밀하고 영리하다. 심리학 적으로도 돌발상황만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것 같다. 즐길줄 아는 선수다. 그는 무대가 체질”이라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은 선수들이 소집되면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혹여라도 인터넷 등을 통해 그릇된 팬들의 반응 등을 접하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내가 대표팀 심리 전담 트레이너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 방법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김연아는 특별하다. 주위에선 ‘팀 김연아’에 심리 전문가를 합류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고려했었던 알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강한 멘탈을 갖고 있어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들었다. 그리고 김연아는 결국 혼자 해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