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2살 아기엄마의 고민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
게시물ID : wedlock_6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욕안함
추천 : 5
조회수 : 3923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7/02/08 18:13:52
옵션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9개월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22살 엄마입니다.
도저히 제 머리로는 해결이 안나는 문제가 있어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고등학교때부터 했던 오유에 글을 남겨요...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말씀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이하 음슴체!)
 
글쓴이 입장:
 
-임신 중-
 
1. 20살에 혼전임신 함.
2. 전문대 자퇴.
3. 아버지는 무뚝뚝한 성격 탓에 그래라- 하심(속상하셨겠지만..) 조언x. 어머니는 2살에 이혼해서 연락안함.
4. 고모들이 남편과 나를 불러 미래계획등을 묻고 나에게 보육교사 자격증 딸 것을 조언함.
5. 입덧 심했음.
6. 남편과 원룸에서 살았음. 자격증 따려면 pc방 다녀야함.
 
-현재-
 
1. 시댁에서 살고 있음.
2. 자격증을 따지 못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시간에 학원 다니며 따고싶음. (간호조무사or보육교사)
3. 남편과 시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어려 어린이집 보내는 것을 반기지 않는 눈치. 나 또한 돌도 안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신경쓰임. (남편은 설득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로함.)
 
고모들 입장:
 
1. 고모 2명 모두 내가 임신했을 당시 대학 입시를 앞둔 자녀를 두고 있었음. 그런 와중에도 내가 자격증을 따길 바라시며 여러가지 조언해주려 노력하심. 그런데 본인들이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자격증을 따지 않는 나에게 실망함. 조언해줘봤자 자신이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되는거라며 앞으론 간섭하지 않겠다고 비아냥대는 투로 말함.
2. 아직 젊은데 내가 남편이 벌어오는 돈 눈치보고 쓸까봐 걱정됨. 여자도 직장이 있어야하고 자신이 돈을 벌어야 당당해질 수 있음.
3. 시부모님이 반대하실까 걱정된다 말하니 시부모님 설득하려고도 하지말고 눈치보지 말고 그냥 하라고 함. 설득한다해도 그건 남편 몫이지 남편만 내 편이면 된다함.
 
시댁 입장:
 
1. 아이를 키우고나서 배워라.
2. 너무 어릴 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 자격증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고 평소에 지나가듯이 하는 말들 속에서 느낄 수 있음)
 
 
 
 
양쪽에 치이는 기분이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음. 돌되면 아기 빨리 어린이집 보내고 자격증 따서 돈벌라고 하는데 정말 나를 위한 조언인가 싶음. 또 이런얘기하면 나중에 겪어보면 알게 될거라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답답한 느낌. 만약 시부모님들이 반대하신다해도 그냥 남편보고 설득하라하고 내 할 일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싶음. 혹은 내가 너무 시댁눈치 보고 사는건가 싶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는데 남자 쪽에서 집+결혼식비용 다 내기로 함. 남자쪽에서 여자쪽에게 한복등 비용으로 500만원 받을 것을 원함. 여자쪽은 가난해서 500만원도 힘듬. 그래서 날 빨리 취업시켜서 내가 돈벌어서 스스로 결혼식하기를 바라는건지...아이가 너무 어려서 어린이집을 못보내겠다고 언니에게 말하니 언니는 니 생각만하냐며 이기적이라고함.(아마도 돈벌어서 집안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느낌) 언니는 본인이 대출받아서 500만원 마련하고 축의금으로 대출 갚으려고 했음. 언니로써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나봄. 어린나이에 혼전임신해서 모아둔 돈도 없는데 이런 상황들을 마주하니 너무 속상하고 힘듬... 시댁에서 집을 해준다해도 가전제품이며 가구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됨... 남편은 본인이 마지못한 느낌으로 모두 부담하겠다 이야기 했지만...(남편이 이런 태도인 것도 속상함 ㅠㅠ 가난한 것도 속상하고...미안하고 모르겠음......)
 
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양쪽을 만족시킬 수 없는데...항상 이 고민들로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