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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귀신 볼 뻔한 썰...
게시물ID : panic_61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ijan99
추천 : 6
조회수 : 121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11 15:12:23
일하기도 귀찮으니... 오유에서 놀고 있습니다. 
힘이 없어서리 음슴...

루리웹에서 한번 올린 경험담임...
우리 본가는 골목 제일 끝의 한옥이었음...
그 골목 중간 양옆으로는 다른 한옥집인데 오른쪽이 내 친구집임
우리 집에서 큰소리로 친구넘을 부르면 튀어올 정도로 가까움...
같이 동신국민학교, 영신 중학교,경상 고등학교, 경북대학교를 다녔음.
정말 친했음...

그니깐 20년도 더 전에 내가 고딩때였음...
그넘과 내가 야자 마치고 밤 12시 정도에 집에 들어왔는데...
골목에 드러서자 마자 매운 냄세가 났음...
누가 김치볶아 먹다 태웠나??? 라고 생각하며 지나갔음...

다음날 내 친구넘이 좀비같은 얼굴로 등교함...
사연인즉,
어제저녁 친구넘이 집에 드러가니, 어머님이 고춧가루를 굽고 계섯다고 함...
쓸데없이 냄세나구러 왜 고춧가루를 굽느냐고 물으니, 어머님이 별거 아니라고 하셨음...
친구넘은 별생각 없이 자기 방에 들어가서리 잠을 잠...
자다가 다리가 저려 눈을 떠보니 무릎팍에 여자가 앉아서리 누워있는 자기를 빤히 쳐다보고 있음...
친구넘은 손가락 하나 안움직임... 눈만 깜박임...
공포에 질려 미칠거 같았는데, 한가지 방법이 생각났음...
그넘하고 내하고 같이 다니던 절의 스님이 가끔 말씀하셨음...
'몹쓸 것이 보이면, 니가 알고 있는 모든 욕을 퍼부어라... 사라질거다....'
친구넘... 욕을 하려고 해도 처음에는 말소리도 안나왔음...
그래도 몇차례 시도하니 조금씩 목이 트였고, 나중에는 젖빨던 힘까지 다 써서 욕설을 뱉었음...
그러자 여자가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지고 몸도 움직이기 시작했음...
하지만 간밤에 친구넘이 욕하는 소리를 이웃인 우리 어머니까지 들으셨음...
당연히 그넘의 부모님도 깨셔서 친구넘에게 옴...
그냥 가위눌렸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잠... 이 아니라 뒤척임...
당시 등교시간이 7시까지였으므로 새벽에 밥을 먹음...
친구넘이나 어머님이나 평소보다 일찍 식사를 함...

그때 어머님이 예기하심...
낮에 집에 공사를 좀 했는데, 이상한 것이 튀어나온거 같다는 것임...
저녁식사하면서 그 사실을 알고 절에 연락하고 얻은 조취 중에서 고추를 굽는 것도 드러가 있었음...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친구넘은 욕을 본거임...
그 후로 두어달 가량 친구넘은 귀신에 시달림...
나도 그넘 방에서 잠을 자봤지만 귀신 못봄...
ㅋㅋㅋ...
그 두어달 동안 정말 우스운 일이 많았는데...
담에 예기함... 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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