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펌]
최근 죽은 것으로 간주돼 관 속에 6일 간 누워 있다가 '부활'한 중국의 90대 노인이 화제다.
26일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현지 언론인 광시신문망(廣西新聞網)은 이 지역 베이류(北流)의 한 시골 마을에서 사망한 것으로 오인돼 관에 넣었던 리시우펀(黎秀芬·95·여)이 6일만에 '다시 살아났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독거노인 리씨를 줄곧 돌보던 이웃 주민 천칭왕(陳慶旺)씨는 관 속에 누워 있어야 할 리씨가 주방에서 밥을 짓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앞서 지난 1일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리씨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의사에게서 약을 처방받고 집에서 몸조리하고 있었다.
문제는 17일 천씨는 리씨의 집에서 호흡이 없고 심장 박동도 없는 리씨를 발견하고, 그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고 관에 '시신'을 넣어두고 길일(吉日)을 기다려 땅에 묻으려 했던 것이다.
현지 의료 관계자들은 "리씨가 뇌진탕으로 '가사(假死)' 상태에 빠졌다"며 "가사 현상은 숨도 안 쉬고 심장도 멈춰 죽은 것 같이 보이는 상태로, 6일 동안 장기간의 가사는 의학적으로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웃 주민들은 "죽은 사람을 바로 매장하지 않고 길일을 기다려 입관하는 현지의 장례 풍속과 관에 못을 박지 않았던 '실수'가 리씨의 목숨을 살렸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