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참으로 오랫동안 논쟁이된 이름인것 같다.내가 축구에 그다지 관심 없었던 그 먼 옛날부터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르는 지금까지 실로 이동국 이라는 이름석자는 아직까지도 논쟁거리가 되고는 하니.
나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이동국 선발은 반대 하는 입장이다.
오늘 너무 오랫동안 댓글싸움을 했더니 지쳐서 가볍고 짧게 쓰고자 한다.
내가 이동국을 반대 하는 이유는 네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신체적 하락세를 보여주는 34살이라는 축구선수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간의 신체능력은 나이 30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한다.수많은 축구선수들이 30넘어 폭망하는 이유중 하나이다.물론 자기관리가 아주 뛰어나거나, 아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들 이라면 롱런 하기도 하지만 아주 강한 피지컬이 필요한 우리나라 국대 원톱과 같은 포지션이라면..글쎄)
두번째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약한 그의 성격.국대는 배짱이 필요하다.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는 국가대표에서 그가 가진 실력을 100%보여주지 못하는것으로 보인다.결정적인 순간마다 큰실수를 했다는건 그 누구도 부정 할 순 없다.그런 실수들이 바로 이동국 논란을 만드는 주이유니까.그리고 국가대표에서 리그에서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것 또한 누구도 부정 할 순 없을것이다.리그에서의 경기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국대에서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느다면 리그에서 기록이 좋으니 대표팀에 선발하자 라는 논리는 결코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히딩크는 물론 허카우터라 불렸던 허정무 그리고..이야기 하기 싫지만 조광래 또한 이동국을 뽑기 싫어했던 큰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세번째는 사실 이것때문에 반대 하는건데 그것은 국대 분위기다.최강희호의 인선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해당 선수를 출전 시키고 그 선수가 제 역활을 해내지 못한다면 다음 경기에서는 그를 볼 수 없는 확률이 높다.아직까지 수비진이 가닥을 못잡고 이리저리 해매는 이유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곽태휘 말고는 계속 바뀌니.)이게 적용이 안돼는 선수가 몇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잘하던 혹은 그렇지 못하던 대부분 선발로 주구장창 나오는데 이런 인선이라면 다른 선수들에게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믿고 싶지는 않지만 안팎으로 파벌이 있다는둥 대화가 없다는둥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둥 여러 잡음이 나오는 국대 인데,
저런 인선이라면 과연 불만이 생기지 않을수 있을까.그렇지 않아도 임시감독인 최강희인데 과연 저런 형태로 선수들에게 신뢰 받을수 있을까.이동국은 과연 경기장 안에서 최고참중 하나로서 리더쉽을 발휘 할 수 있을까..물론 이 이유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진 두 재능 손흥민,지동원.
이들에겐 경험이 필요하다.클럽에서의 경험도 경험 이지만 국대라는 발맞춰 볼시간도 적고 어쩌면 낮설수도 있는 환경과 조금만 못해도 수많은 비난이 쏟아지는 이 부담감 넘치는 자리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의 100%혹은 그 이상을 보여주려면 필요 한게 바로 다양한그리고 많은 경험이다..물론 국대는 완성된 선수를 소집하는 곳이며 선수를 키워주는곳은 아니지만 지동원과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성과와 실력은 그리고 무엇보다 배짱은, 그들이 이미 유망주 수준은 충분히 벗어 났다 라는걸 보여준다.가뜩이나 감독도 자주 바뀌고 그 바뀐 감독 스타일 대로 모든걸 처음부터 다시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대안에서 이런 현실에서 그들은 제 포지션조차 어디인지 확실하게 찾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봐야한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눈앞에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미래의 국대와 또한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라도
나는 두사람에게 조금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한다.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경기경험은 그들에게 결코 적지 않은 자산이 될것이다..
마치며..
이동국을 선발로 사용하자고 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크게 두가지 이다.
케이리그 에서의 뛰어난 성적 그리고 <아시아권은 한국팀을 상대로 라인을 내리고 밀집수비를 하기 때문에>라고 말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케이리그의 뛰어난 성적(그것 하향세지만)은 국대에서 보여준 적이 없고 레바논 조차 한국을 상대로 라인 올리고
압박해 오는데 그보다 훨씬 강팀인 이란과 우즈벡이 그럴거라고 장담 할 수 있을까?우리의 약점은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지 오래다.
바로 압박에 너무나 약하다는것.그리고..심지어 밀집수비가 아니라 공간이 있을때 조차 이동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줬다라고 할 순 없을것 같다.굳이 몸빵으로 비벼서 수비수들 체력을 빼는게 목적이면 분데스에서 그 몸빵을 증명한 지동원이 낫지 않을까?
나는 이동국이 죽일놈이라고 하는게 아니라,개인적인 생각과 이유를 가지고 이동국의 선발 출전을 반대하는것뿐 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생각이 틀렸다고 내가 지금까지 한말이 모두 틀리길 바라는 이유는 바로 이동국이 가진 도전정신 때문이 아닐까 한다. 수많은 사람에게 그 많은 인신공격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그 수많은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한번 명예회복을 위해 뛰는 이동국에게 내가 어떻게 손가락질 하며 실패를 바랄수 있을까.나는 이동국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내가 지금까지 쓴 이 글이, 여기서 누군가와 다투며 섰던 논리들이 모두다 틀리길 바란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그 수많은 조롱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축구팬이 아닌 한명의 인간으로서 그에게 박수를 보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동국이 경기에 나와 속 시원한 한방을 날려 황세 황선홍 처럼 그 명예를 회복하고 멋진 모습으로 기억딜 수 있다면,
내가 지금까지 쓴글이 다툼이 생각이 모두 조롱 거리가 된들 무엇이 아쉽겠는가.
나는 그가 나오길 바라지 않는다.그리고 그ㅔ 맞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가 써내려갈 드라마가 ,도전이 해피엔딩 이길 강력하게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축게에서 자주 난동을 피워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자리를 빌어 드리고 싶습니다.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