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용 자료를 마마마 1화를 참고하여 날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스포가 될 수 있어요!
*어느정도 글을 써봤다 or 써왔다 라고 하시는 분에게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질문: 글을 쓰는 것은 쉽지만 마무리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계획을 세우고 쓰세요. 무작정 쓰니까 마무리가 안되는거예요.
위의 질답은 아는 교수님의 요청으로 게임 시나리오 강의를 하러 가면 제일 자주 듣는 질문이고, 제가 하는 답변입니다.
왜 이야기를 쓰기는 쉬운데 막상 마무리를 지으려면 잘 안될까요?
답변처럼 말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인데 이게 잘 안되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있어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고 결국에는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 게임에 빠져서, 시험 공부 때문에, 신규 프로젝트 진행하느라, 깜박해서 등등의 이유로 나중에 다시 쓰려고 하면 내용도 안떠오르고
무슨 생각으로 썼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이 엑셀을 이용한 정리입니다.
(마마마 1화를 스킵 - 날림 작성)
아마추어 시절부터 쭉 사용해오던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셀에 추가하면서 내용을 정리합니다.
(행과 열에 어떤 정보를 정리할 것인지는 좋으실대로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 워드에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한눈에 비교하면서 보기에는
엑셀이 더 좋더라구요.)
위의 방식으로 제가 정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캐릭터 - 처음부터 많이 만들지 않고 1인으로 시작, 필요하면 그때 그때 늘려감.
2) 시작과 끝 -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끝낼 것인가.
3) 주요 사건 - 너무 자세한 내용보다는 간단하게 누가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을 겪으며 어떻게 끝나는지 정리.
이렇게 3개 가지 항목을 설정하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필요한 뼈대가 완성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간단하게 작성하는 것 입니다.
(캐릭터 설정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너무 세세하게 쓰면 이 작업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차후에 하게 될
불리기 작업-소설/대본 형태로 풀어쓰기-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가능하면 너무 세세하게는 적지 말아주세요.)
정리가 끝나면 각 파트(캐릭터, 배경 등)의 내용을 소설/대본 형태로 풀어쓰게 되는데 여기서 이전에 정리해놨던 각각의 이야기를
하나로 합쳐주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해주면 이야기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시작은 했는데 끝을 못보는 경우는 없습니다.
글을 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끝을 내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마음에 들게 끝내는 것(해피 엔딩)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싫은 끝(배드 엔딩)을 내더라도 안되면 흐지부지하게(노멀 엔딩)라도
끝을 내는 편이 좋습니다. 제대로 끝을 낸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은 확실한 차이를 보이니까요.
부족한 내용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종류의 글이든 건필하시고 재미있는 이야기 써주세요!^^;;
ps. '엑셀 비싸서 못쓰는데 어떡하면 좋아요?' 라는 황당한 질문을 받아봤는데, 엑셀이 비싸서 못쓰시면 포스트잇/스프링 노트를
사용하여 정리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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