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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 기아에 관한 실험
게시물ID : diet_69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민지김감아
추천 : 11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5/05/02 01:02:25
나의 체중이 지금의 3/4이 된다면, 가령 64kg에서 48kg이 될 수 있다면, 6개월간 음식을 지금의 절반만 먹고 버틸 수 있을까? 이런 실험을 실제로 해보면 어떨까?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금은 연구에 대한 윤리규정 때문에 실행에 옮길 수 없지만, 이런 과감한 실험이 실제로 70년 전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행해졌다(Keys 등, 1950: Garner, 1997에서 재인용). 2차 세계대전 기간에 양심에 따라 군입대를 거부했던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젊은 남성 100명이 이 연구에 자원하였고, 이들 중에서 36명을 선발하여 '기아에 관한 실험'을 하였다. 이 연구는 세 단계로 이루어졌는데, 첫 3개월은 '준비 기간'으로 피험자들은 평소처럼 음식을 먹고 자유롭게 생활한다. 그 다음 6개월은 '식사제한 기간'으로 음식량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인다. 마지막 3개월은 '회복 기간'으로 피험자들은 다시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는다.
'준비 기간'에는 피험자들의 행동, 성격, 식사습관의 세부사항을 관찰했다. 32명은 실험에 끝까지 참여했고, 4명은 '식사제한 기간' 혹은 실험 종료 무렵에 실험참여를 포기했다. 실험에 끝까지 참여한 32명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보였다.
음식섭취를 반으로 줄인 '식사제한 기간'에 피험자들은 심한 허기를 느꼈으며, 이들은 점차 음식 외에는 모든 것에 무감각하고 무관심해졌고, 도벽을 나타내거나 음식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기도 하였다. 이들은 심각한 정서적 어려움을 나타냈는데, 점차 우울감이 증가하였고 감정의 동요를 나타냈으며 조증상태를 나타내는 피험자도 있었다. 정신병적 상태에 빠진 피험자도 2명이나 있었고, 피험자 중 한 명은 도끼로 자신의 손가락 세 개를 절단하였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교류와 성적 측면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자신감을 잃고 소극적이 되었으며, 말수가 줄고 유머감각과 웃음을 잃었다. 이성에 대한 관심도 현저하게 감소하였는데, 피험자 대부분은 성욕이 매우 감소하였으며 섹스보다는 먹는 것에만 몰두하였다. 대부분의 피험자는 소화장애, 수면장애, 어지러움, 시력장애, 청력장애, 감각이상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나타냈고, 쉽게 피로해지고 무력감을 느꼈으며, 신체활동도 급격히 감소하였고 활동이 느려졌다.
'식사제한 기간'이 끝날 무렵, 피험자들의 기초대사량은 평상시의 40%까지 감소하였으며, 심장박동, 호흡, 체온 모두 감소하였으며, 체중은 평균 25%가 감소했는데, 체지방의 70%가 감소하고 근육은 전체의 40%가 감소하였다. 그런데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자 지방만 매우 많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8개월 동안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고 안정을 되찾은 피험자들은 체중이 평균 110%가 되었으며, 지방은 140%가 되었다.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는 '회복 기간'에도 피험자들은 음식에 계속 집착하였으며, '회복 기간' 마지막에 대부분의 피험자들이 정상상태로 돌아갔으나, 어떤 피험자는 계속 과식을 하였으며, 마음껏 먹도록 하였을 때 하루에 10000칼로리를 먹는 피험자도 있었다. 정상적인 식사를 하게 되어도 심리적인 어려움은 금방 해결되지는 않았으며, 대인관계에 대한 관심이나 성적 관심도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정상적인 식사를 시작하고 8개월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성적 호기심을 나타냈으며, 9개월이 지나서야 피험자들의 체중과 지방은 모두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실험은 기아 상태가 지속될 때 정상적인 사람이 음식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며, 음식에 대한 욕구의 지배를 받을 때 기분과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70년 전의 실험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실험에서 시행한 식사제한이 현재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과 거의 같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는 배가 고픈 느낌에 따라 음식을 먹기보다는 자신이 정한 기준에 따라 음식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 신체는 기아 상태에 빠지게 된다. 또한 자신이 정한 기준보다 음식을 많이 먹었을 경우에 '다이어트는 실패했어, 이왕 실패한 것이니까 그냥 먹자'는 생각이 뒤따르며 폭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 다이어트의 실패는 심한 좌절을 일으키며, 더욱 엄격한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지속할수록 우리 몸은 기아상태에 대비하여 기초대사량을 줄이고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점점 더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게 되는 요요현상이 일어난다. 위의 실험에서 본 것처럼, 이런 다이어트는 단기적으로는 체중을 감소시키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섭식장애 환자들이 체중증가에 대한 공포를 나타내는 것을 제외하면, 기아 실험에서 피험자들이 나타내는 행동은 섭식장애 환자들의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이들이 회복기간을 거치면서 정상적인 신체 건강과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은 섭식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시사한다. 즉, 일정 기간 규칙적으로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오며, 요요현상에서 벗어나고 다이어트에 기인한 여러 합병증에서도 회복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날씬해질까'라는 고민은
'날씬한 몸매를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으려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뀌어야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날씬한 몸매가 되면, 한동안 다른 사람들로부터 감탄과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찬사에 목말라하면 섭식장애가 시작될 수 있다. 섭식장애는 자존감의 문제를 체중에 대한 관심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다른 사람의 부러움과 인정, 남들의 감탄하는 눈초리에 나의 자존감은 높아지는가? 다이어트라는 유혹 뒤에는 나의 모든 문제가 날씬한 몸매로 다 해결되리라고 굳게 믿는 섭식장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날씬한 몸매가 아니더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배가 고플 때 먹을 수 있다는 상식에 따라 생활하는 것은 어떨까? 진정한 자존감은 체중에 따라 춤추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감탄이 아닌 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자.
 
  • 글. 이임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서 다이어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섭식절제에 관한 몇 편의 논문을 썼다. 자신과 내담자들이 스스로를 더 깊게 이해함으로써, 심리적 어려움으로 부터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 임상심리전문가이며 현재는 서울정신분석상담연구소에서 심리치료와 심리평가를 하고 있다. 역서로 ‘로르샤흐 평가의 핵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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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을 줄이는 게 옳은가 한번더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네요.
퍼오는 건 처음이라 출처표기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ㅠ  
 
출처 http://webzine.kpsy.co.kr/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5-05-02 04:13:42추천 15
정말 먹을걸 줄이면 무감각해지고 의욕도 없고
정말 유머감각도 줄더군요...
댓글 0개 ▲
2015-05-02 08:54:20추천 8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요즘 정체기라서 먹는거라도 줄여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ㅎㅎㅎ
댓글 0개 ▲
2015-05-02 11:49:00추천 80
음식량을 줄이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꼭 읽어봐야 할 자료네요.

간략정리- 기아에 관한 실험
1. 3개월은 정상섭취. 6개월은 절반으로 섭취. 다시 3개월은 정상섭취(회복기간)
2. 음식을 절반으로 줄였을때의 피험자들의 변화
-소화장애, 수면장애, 어지러움, 시력장애, 청력장애, 감각이상, 성욕감퇴, 무기력증, 말과 웃음이 줄어듬
-기초대사량 60% 감소. 심장박동, 호흡, 체온 모두 감소. 체중은 평균 25%가 감소.(전체 대비 체지방 70% 근육은 40%)
3. 회복기간동안의 피험자들의 반응
-8개월이 지나서 정상화. 체중 평균 110%  지방은 140%
-회복기간 내  음식에 집착. 섭식장애 환자들과 유사한 반응

결론-
안 먹어서 빼는 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도 고되며 후유증도 매우크다
또한 요요현상도 따라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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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2:35:00추천 43/3
하지만 일반적인 체중이 아닌 과체중 및 비만환자에서 초반기 엄격한 칼로리 제한은 체중감소에 도움을 주고 또한 요요현상도 도리어 적다고 합니다. 혹시 단순히 미용이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체중감소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근처 가정의학과나 의원 선생님과 상담하고 적절한 처방을 통해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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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2:39:17추천 9/4
결론은 운동이 최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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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Ambivalent
2015-05-02 12:51:36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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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2:52:22추천 0
안먹으면 먹을것에 대한 집착이 생겨서 오히려 더 안좋다는 얘기군요
댓글 0개 ▲
[본인삭제]허니잼브레드
2015-05-02 12:53:58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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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2:55:00추천 12/19
위 실험은 자의가 아닌 실험에 의한
식이조절에 해당하죠
본인의지로 식이조절해서 체지방이 제거되고
원하는 몸매가 된다면
자신감이나 성욕이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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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3:02:12추천 13
평소 과식을 많이하여 살이 지속적으로 찌고있는 사람이라면 식사량을 조절하는게 더 효과적인건 사실인거같음...근데 대략 정상범위의 위아래 10kg정도의 사람들은 식사량 중심의 다이어트는 기초대사량감소와 요요를 가져오는경우가 많은거 같더군요...
그리고 살찐 상태라는게 비만이라도 평소 생활 패턴이나 식사수준, 운동능력수준에 따라 다르게 식사량을 조절해줘야 하는것도 중요하던듯...
결론은 식사제한은 과하거나 자신에 안맞는수준의 강도로 할경우 더 안좋아질수가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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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3:03:22추천 1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고통을 안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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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pc
2015-05-02 13:08:31추천 2
생샐러드, 채소를 많이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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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니나뇨
2015-05-02 13:20:24추천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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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버블GUM
2015-05-02 14:02:55추천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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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익명29043
2015-05-02 14:05:45추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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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4:21:20추천 0/11
왜 안먹고 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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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4:23:15추천 20
추가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회지만보고 그런 사실이 있는 줄 몰랐네요
여튼 다들 밥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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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4:37:27추천 16
군대에서 매주 35km 행군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우울증 올만하네요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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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7:17:45추천 0
덕분에 좋은 사이트 알아가네요
근데 본문의 칼럼이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본문칼럼페이지 주소를 링크해주심 완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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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7:23:17추천 15/7
밥은 굶다싶이 하고서 매일 35km를 걸으라 그러다니;;
우울증 올만하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냐옹이는냐옹
2015-05-02 17:31:2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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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7:40:57추천 3/4
제가 지금은 67 kg 정도되는데 대학 졸업할 때는 43 kg 이었음... 지금은 운동을 근력 위주로 했지만 대학다닐 때는 유산소 위주였고 제일 많이 했던 운동은 검도였음..

체중이란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 체중에 맞는 삶을 어떻게 사는가 이지..

전 지금 주변 사람들에게 몸 좋아보인다는 말을 듣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40 kg대 때가 더 건강했던 것 같습니다. 잔병치레도 없었고 운동도 더 잘되던 때였습니다.

본문에 있는 말처럼 그때의 자기 몸으로 어떤 삶을 사는가가 더 중요하지, 체중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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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새스코
2015-05-02 17:43:08추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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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새스코
2015-05-02 17:44:18추천 1/3
댓글 0개 ▲
2015-05-02 17:47:42추천 46
젊은 여자분등 섭식 장애 오는 수준으로 소식하거나 절식하면서 운동 병행하는 경우 많아요. 그리고 요즘은 많이먹으면서도 날씬한 여자가 매력있다는 이상한 딜레마에 빠져서 사람들과 어울릴땐 많이 먹으며 탄수화물 차단제나 다이어트 약 먹고 음식 사진은 프사니 sns에 올리는 이상한 식탐??을 드러냅니다. 저 실험의 결과는 결코 요즘의 다이어트 행태와 무관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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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7:52:38추천 3
소식을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야겠죠..
그러면 위도 줄고 몸도 가벼워져요(체중감소는 덤)
굶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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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7:56:00추천 2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지원자들은 군입대를 하지 않은대신 그만큼 위험한 실험을 한 것이군요. 2차 세계대전 때 미군 자원 입대율이 90%였으니까, 확실히 신념에 따라 행동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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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8:11:08추천 8
DOCTORWHO / 피드백이 너무 늦었네요 사진에 올려드려요.
피맛사탕 / 저도 요즘의 다이어트와 그닥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매주 35km 걷는 정도면 매일 5km 걷는 정도에 그치고, 주위에 날씬한데도 마른 몸을 선호해는 애들은 엄청나게 식사를 제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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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민물장어의꿍
2015-05-02 18:11:32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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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8:11:39추천 2

DOCTORWHO 님 여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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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8:35:33추천 2
전에 군대에서 유격기간 동안 보급제한에 대한 훈련을 한다고 병사들 밥도 줄이는 훈련한다고 하니깐..
군대 갔다 온 남자들이.. "사고 난다. 하지마라. 미친 종자들아~!!"라고 화를 냈지..

그거랑 비슷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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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18:45:12추천 0
흥미롭네여
저는 하루에 한끼만 먹어도 별다른 허기를 못 느끼는 사람인데
자기 자신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저런 양상을 띌지 궁금하네여
좀 마르긴 했습니다만..(175에 50키로 중반)
댓글 0개 ▲
2015-05-02 19:15:02추천 9
닥반은 기아체험 중인 분이신가요?
댓글 0개 ▲
2015-05-02 19:50:36추천 0
흐헉 바로 들어가니 첫페이지에 나오네요 ㅋㅋ
전 눈뜬 장님인가봐요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댓글 0개 ▲
[본인삭제]아무렇
2015-05-02 20:06:32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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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표면적고
2015-05-02 20:19:13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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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20:21:23추천 1
여기서 잠시만,

예전에 미국에서 고도비만환제에게 동의를 받고,

비타민과 무기질만 주고, 일체의 칼로리공급은 끊은 채로 몇개월갈 상태를 본 적이 있었는데,

특별한 문제없이 건강했다고 합니다.

금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순히 칼로리만 줄이는 다이어트는 별 문제 없을 것 같네요
댓글 0개 ▲
[본인삭제]금오공
2015-05-02 20:36:54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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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21:02:43추천 0
오늘 나같은놈도 먹을수 있는 음식이 있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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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애아뽀
2015-05-02 21:39:28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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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2 22:07:47추천 5
먹는것을 줄이는게
단기간에 확실하게 슬림해지고 날씬해진다는 현상은 있고
이것은 여러 전문가에 의해서, 그리고 현실에 의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걸 보고서
"어? 그럼 다이어트의 왕도는 굶는거네?"
이렇게 이해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 문제지가 어찌 유출되어 답을 사전에 다 알수 있었다 칩시다.
그 답을 전부 다 외운다면 분명 시험에서 100점을 맞을수 있겠죠.
그리고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것이 목적"이라면
공부 안하고 그 답만 다 외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겁니다.
분명 시험에는 합격할 수 있지요.
그러나, 1, 2, 5, 3, 2... 같은 답 번호만 외운다면
그 사람이 실력이 생길 리가 없습니다. 절대 안 생겨요.

먹는것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먹는것을 줄이면 확실히 슬림해지고 날씬해지는건 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에요.

먹는것 줄이는 다이어트가 정답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해줘도
계속 행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내 다이어트의 목적이 날씬한 몸매인데, 방법이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날씬해진다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댓글 0개 ▲
[본인삭제]곰시마리
2015-05-02 23:11:31추천 0
댓글 0개 ▲
[본인삭제]행복팡팡
2015-05-02 23:34:25추천 0
댓글 0개 ▲
2015-05-02 23:36:12추천 1
평소 먹던 칼로리의 절반만 섭취 했다는게  애매한 조건 아닌가요?
저 사람들이 섭취한 칼로리가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전 평소에 2400-2500 칼로리 정도 섭취하다가
다이어트 결심하고 하루에 1000칼로리 정도 섭취하면서 3개월 정도 기간에 10키로 정도 감량했는데요
그렇게 심한 기아를 겪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댓글 0개 ▲
2015-05-02 23:53:18추천 0
1 예비 3개월동안 평소 섭취 칼로리 파악하지 않았을까요?
댓글 0개 ▲
2015-05-02 23:57:49추천 7
식욕이 괜히 3대 욕구가 아니다.
잠을 충분히 잘때는 잠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심지어 새벽 3~4시까지 잠을 자지 않는대도, 쌩쌩한데? 밤 새도 되겠는데 싶지만, 6시정도만 되도 도저히 잠을 자지 않을 수 없게된다. 그 정도가 되기 전까진, 결핍상태가 되기 전까진, 불과 몇 시간 전이라도 그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식욕에 관하여 간과하는 것 중 정신적인부분은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이 또한 어느정도 이상의 결핍 상태에 도달하기 전까진 알 수 없다. 먹는 양을 약간 줄이거나 간혹 한 두끼 굶는 정도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인한 두가지 문제는, 첫째 몸에 대한 예상치 못한 변화와 둘째, 피해의식이다.
문제는 피해의식이다. 몸에 대한 변화는 다시 정상적인 식단을 하게 되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정신적인 부분은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한번 경험하게 된 부분은 완전히 잊혀지지않기 마련이고, 잠잠하다가도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다. 일주일 정도 조절 잘 하다가도 상황이 되면 주말에 폭식을 하게 되곤 하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다. 식단을 조절한다는것이 다이어트든 질병으로 인한 것이든 쉽지 않은건 그런 이유에서라고 본다.
이런 부분은 정말 경험해보지않으면 알지 못한다. 가끔 안먹고 한두끼 굶어본 사람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마치 새벽까지는 밤을 샐 수 있을 것 같지만 불과 몇시간만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질병으로 인한 극단적인 단식을 해보았고 그로인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해보았기에 실험에 나오는 내용들을 너무나 잘 공감할 수 있다.
한달새 15키로가 빠졌고 한달 새 20kg가 쪘다. 몸은 기아상태까지 갔었고 걷는것도 힘이들고 허리를 세워 않는것조차 힘이 들었다. 수시로 현기증이 났고 눈이 너무 부셔 낮에는 돌아디닐 수 없었다. 정상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아무 일도 하고 싶지않았고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 식욕 이외의 모든 욕구와 생각이 사라졌고 감정은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민감했고 우울했다. 그 기간동안 가장 큰 즐거움은 맛집을 찾아보고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는 것이었다. 즐겨찾기는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많아졌다.
정상적으로 먹기 시작하니, 참을 수가 없었고 항상 먹는것을 원했다. 방금 먹고 나서도 채워지지않아 다른 먹을것을 찾아보고 있었다. 먹는게 눈치가 보여 몰래먹곤했다. 이 부분에선 내가 이정도까지 되바렸나 싶어 비참함까지 느꼈다.
지금은 일년 이상이 지났다. 지금도 질병으로 인해 항상 식단에 신경을 써야하기에 정신적인 부분, 피해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신적인 부분, 피해의식에 대하여는 경험해보지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한 것은 이것이 의지로 쉬이 다룰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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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자두과즙
2015-05-03 00:48:19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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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10:19:34추천 1
극한의 방법이라 하시는데 저 after몸은 여성들의 워너비몸에 가깝고
다이어트 방법(반식+운동)도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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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16:04:16추천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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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01:17:36추천 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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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23:12:57추천 0
식단조절은 식사량조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할듯.
잘 먹으면서 건강한 몸을 만드는게 궁극의 다이어트 목적이 되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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