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관음차를 마셔보았습니다.
원래 커피종류 이외의 차는 별로 잘 안 마시는 편인데(집에서 물끓이기 귀찮아서)
친한 후배가 뜬금없이 철관음차를 주겠다고 해서 눈누난나 받아왔습니당. 그것도 메이드인 차이나로!
후배가 참고하라고 보내준 링크입니다. 네이버웹툰 한나님의 차차차 8화 철관음차.
물론 저런 엄청난 다기는 집에 없습니다.
여튼 차는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엌은 예로부터 엄마의 전용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수나 기도상이 많죠. 심지어 달력도 성당달력임
여튼 이렇게 생겼습니다. 공기를 쫙 빼서 포장했는지 딱딱 쪼글쪼글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쁘띠첼 컵에 넣어보았습니다. 이정도 사이즈여요.
이거 비싸고 맛있더라구요. 동네 편의점에서 덤으로 과일 들어간 푸딩 하나 끼워주는데 1900원. 먹을만합니다.
씻어서 다른 용도로 몇 번 쓰려고 뒀습니다.
뜯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쪼글쪼글쪼글 꼭꼭
저는 코가 좋질 않아서(아빠가 비염이시라 물려받았나...) 엄마한테 가서 냄새 나냐고 여쭤봤는데요
모르겠다고 하신 걸로 봐서는 별 향이 안 나나 봅니다
...아니면 후배년이 마데인치나를 줘서 안나든가
탐앤탐스 컵(매우 큼)에 저만큼 넣고 물은 80~90%정도 채울 겁니다.
후배 말로는 '미역국 끓일 때 마른미역 넣듯이 넣어' 라고 하기에
아 마른미역 집어먹다가 나중에 미친듯이 미역 토해내서 119 부른 사람 얘기 같은 건가? 하고 쪼끔 넣었습니다.
나중에 추가하게 됩니다.
호옹이
정말로 펼쳐지네요
근데 톡톡거리는 소리는 안 납니다
마데인치나라그런가
근데 확실히 말려있다가 펴지긴 합니다
다 펼쳤니?
마셔볼까?
아무 향이 안 납니다.
아무 맛도 안 납니다.
그래서 대여섯개 정도 더 넣어줬습니다.
다 펼쳐졌니?
다시 마셔봅시다.
따뜻하당.
얼어붙은 제 손을 잡아주진 못해도 장갑보다 따뜻하긴 하네요.
음...
여름에 친구들이랑 내일로 다니면서 땀에 전 냄새도 못 맡긴 했는데
아니 근데 음식 냄새는 맡긴 맡거든요... 사과랑 양파도 구분하구요...
아무 향이 안 나요....
맛은... 그냥 녹차 비슷한 맛....음...... 그게요......
음....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