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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재밌게 봤다고 하면 수준 높은 척 하는 사람인가요?
게시물ID : movie_69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빛한웅큼
추천 : 8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7/30 05:33:30
저는 지금까지 작품성 높다고 평가받던 영화 중에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 진짜 닥치는대로 보는 편이라 친구들이 영화 내용 설명만 해도 제목 맞추기도 잘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전 제가 오락영화에 너무 길들여져서 영화를 보는 눈이 아직 없나보구나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레버넌트도 그렇고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모두 아주 재밌게 보지는 않아서(영화 자체 문제라기보단 아직 제 취향이 그 쪽이 아니었나봅니다) 작품성이 높다고 하는 영화는 제 스스로가 기대를 많이 안 해왔습니다. (그렇다고 별점테러 하거나 욕 댓글 쓰는 짓은 안 했어요)

그리고..어젯밤에 덩케르크를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빠져들게 되어서 놀랐습니다.주인공들은 물론이거니와 조연, 엑스트라 하나 하나의 얼굴에도 감정이입이 쉽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영화관이 아니라 덩케르크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영화 설명해주는 영상도 찾아보고 평점 및 댓글도 보고 다니는데 아래로 갈 수록 낮은 평점이 주를 이루네요.

물론 예전의 저와 같이 영화 자체에 재미를 못 느끼셨을 수도 있겠구나 이해는 하지만, 적어도 보고 재밌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은 없죠.

덩케르크 잘 봤다하면 허영심 많고 수준 높은 척 하는 거고 허세고 영알못인 거 들키기 싫어하는 건가요?

저는 지금껏 많은 사람들이 좋은 평점을 준 영화에 제대로 공감을 못 하다가 오랜만에 정말 좋은 영화를 만나서 세 시간 째 헤어나오지 못 하고있는데 저런 식의 댓글들을 보니까 정말 화가 나서 써봤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건 그렇지 않건 모두 개인의 취향인데 자기가 재미없었다고 재밌게 본 사람들 바보 만드는 짓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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