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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겟네여..
게시물ID : gomin_936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라의꿈
추천 : 2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12/12 10:17:13
어제 술김에 아들한테 잘못된 말을 했는데..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지 좀 난감하네여..
 
일의 발단은 제가 몇달전(5월20일경) 길거리에서 어떤 여자분이 맞고 있어서 때리고 있는 남자랑 시비가 붙었어여.. 길거리에서 무슨짓이냐고하면서
 
걍 좋게 말로 했음 됐었는데. 저도 술한잔 했던 상태고 남자가 지마누라 지가때리는데 뭔 상관이냐,, 어쩌고 하는 바람에 서로 주먹다짐이 좀 있었어여..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사이에 여자분이 경찰에 신고해서. 순찰차가 출동했죠.. 결국 지구대로 연행됐고, 자초지정을 진술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꼬이
 
기 시작했네여... 첨에는 마누라라고 했던 여자가 경찰에서는 형수가 되더니.. 제가 괜히 시비걸어서 싸움이 된거다..이런식으로 진술을 하더라고여..
 
주변 목격자분들이 있어서, 이부분은 넘겼지만.. 경찰들도 하는 이야기가 똥밟았다고 생각하라고, 담부터는 직접나서지 말고 걍 신고만 하세여 이런식
 
으로 조언(?)을 하더군요.. 결국 경찰서가서 조서쓰고 새벽1시쯤에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서 잊고 있었는데. 일주일전에 벌금통지서가 날아왔더군요..쌍방 폭행으로 상대방과 저 둘다 벌금 150만원에 처한다고.. 이의가
 
있으면 정식재판을 청구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법원가서 정식재판을 청구했죠..사유란에 당시 상황을 기입하고, 접수하고 반나절을 소비했네여.
 
저녁에 기분도 좀 그렇고 해서 동료들이랑 술한잔하고 집에 들어가서 그만 아들한테 못할말을 하고 말았어여..
 
아들녀석도 법원에서 온 벌금 통지서를 알고 있거든여(등기로 온거라서) 아빠한테 왜 벌금이 나왔냐고 묻기에 당시 일을 간략하게 이야기해주고, 물론
 
아빠도 싸운것 잘못했지만.. " 이제 주위에서 뭔일이 있어도 신경쓰지마라! 괜히 나섰다가는 아빠처럼 벌금물거나 시간뺏기고 무쟈게 손해본다". 이런말
 
을 해버렸네여. 아침에 일어나니 제가 어제 아들한테 한말이 떠오르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무리 술김이었다고는 하지만 어떻
 
게 그런말을.. 저도 무의식중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자괴감과 동시에 이일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좀 난감하더군요. 이미 아들에게는 망발을
 
해 버렸고, 다시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수긍할것 같지도 않을것 같고.. 저의 실수를 아들녀석이 받아들이고 다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여? 이런,저런 방법을 생각해보는데 잘 떠오르지 않네여...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12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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