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 돌리고 뽀삐로 탑을 감.
상대 탑은 나서스.
나서스를 그래도 많이 해본 편이라 어느정도 이해도는 있어서 속으로 '내가 더 왕귀 해줄게.' 마음 먹고
초반 미니언 놓치게끔 되지도 않는 빡쎈 라인 밀기를 해서 나서스를 타워에 밀어 처넣고 w키고 벽꿍 평q로 솔킬을 따냄.
후다닥 텔포타고 오길래 다시 비슷한 양상 만들어놨다가 또 솔킬 따냄. 이번엔 점화까지 걸고 땀.
두 번 따니까 갑자기 나서스가 전챗으로
"여기까지다 뽀삐야 ^^"
쿨하게 씹고 걍 파밍..
근데 어쩌다가 물렸는지 갑자기 솔킬을 내줌..(기분 상함)
그러더니 또 전챗으로
"여기까지라고 ㅅㅂ럼아 ㅋㅋㅋㅋ"
욕지껄.. 걍 또 씹음. 입털다가 지는 것만큼 쪽팔린게 없으니까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 욕설과 의미 없는 도발을 일삼았고..
난 걍 열심히 함..
엎치락뒤치락 게임은 어느새 후반부까지 흘러갔고 마지막 한타에서 나서스한테 궁걸고 나머지 다 따냄.
이때 템이 몰락,삼위,닌탑,가시갑옷,피바,라위ㄷㄷ
물론 팀원들의 공이 컸으나 나도 내 할 거 다 했음.(포탑 철거, 딜량 1등)
넥서스까지 다 뿌개고나서
"여기까지네 나서스야? ^오^" 한마디 하는데 어찌나 통쾌하던지..
우리팀은 서로 칭찬하고 나서스한테 스택 쌓느라고 힘 많~이 들었는데 어떡하냐며 비웃어주고
상대팀은 서로 비난하고 나서스 역시 스택만 쌓으면 뭐 되는줄 알고 혼자 처들어가냐고 욕들어먹고..
나서스도 억울한지 팀원 탓을 하다가 나가버림.
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