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작년 계획을 돌아보며 점검해요.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우리 가족 가계부 쓰기에요.

그동안 늘 함께 상의하며 돈 관리를 했지만
알뜰살뜰하고 꼼꼼한 남편이 좀 더 신경을 많이 써 관리했어요.

이젠 저도 곧 1년 3개월 휴직으로 전업주부가 될 예정이어서
우리집 돈관리를 체계적으로 알아야겠다 싶더라고요.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쭉 쓰고 있어요.
가계부 앱을 제 아이디로 남편과 함께 공동으로 연동해놓으니
둘 다 안드로이드 폰이라 소비가 자동 기록되고
꼼꼼히 분류 나눠놓으니 드디어 제 눈에도 저희 집 소비와 소득이 한 눈에 보이네요!

실시간 자동 기록이 되다보니
서로 내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알려줄 수 있고
공동으로 관심사를 갖고 대화할 주제도 풍부해지고
서로 함께 의논하기도 수월하고
장점이 참 많아요.

재밌어요. 우리 가족의 소비 패턴도 파악하고,
예산의 감을 잡고 소비하는 것 참 좋아요

또, 가계부를 보면 그날의 일들이 떠올라 일기와도 같네요.
그만큼 사는 게 다 돈이란 이야기이기도...ㅋㅋ

12월이 되고 연말의 소비를 돌아볼 쯤이면
돈을 대하는 태도가 지금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달라진 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