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 몇 페이지를 넘겨봐도 정책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다 사람이야기 당 내부 정치 이야기 밖에 없네요.
정치가 팬덤간 알력 싸움도 아니고, 언제까지 이 사람은 우리 편이니까 하는게 다 이쁘고, 저 사람은 우리편 아니니까 하는 짓마다 다 밉상이고, 이런 이야기만 할겁니까?
지지하는 후보가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고, 과거에 어떤 의정활동을 했고, 당선되면 어떤 성향의 정치 철학을 가지고 어떤 성향의 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신 분이 전혀 없으신가보네요.
이 사람은 과거에 누구랑 같이 입당해서 누구 라인이고.. 뭐 이런 이야기 가쉽거리로 씹자면 재미야 있겠지만, 진짜 그 사람의 역량이나 성향을 아는데는 하등 쓸모 없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새누리당 하는거보면 눈꼴시지만, 이렇게 팬덤 싸움만 하다간 이번 총선도 더민주당은 보나마나 참패하겠네요.
야권 지지자들을 카리스마로 다 휘어잡지도 못하고 (물론 다 휘어잡는다고 좋은건 아닙니다. 민심을 좋은 정치로 잡아야지 단순히 인기몰이로 잡는건 사상누각이니까요.), 그렇다고 확고하게 밀어붙이는 정책이 있는거도 아니고, 그냥 지지부진한 니편내편 나누기는 정말 지겹네요.
이럴 때 지지자들이라도 강력하게 우리가 원하는건 이런 정책이니 일해라 야당! 이런 목소리 내는거도 아니고.. 같이 휩쓸려서 정의당이 답이니, 컷오프 됬으니 나는 지지를 철회한다느니..
유권자로서 본인이 원하는 정책이 뭔지 확실히 알고, 그 정책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정당을 지지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새누리가 당장이라도 정신차려서 제대로 민의를 반영한 정책을 택한다면 여당을 지지하는게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유권자가 자기 원하는 걸 이야기 할 줄 알아야 당도 유권자 눈치를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