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무도 보면서 김구라가 역시 방송에서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역할수행을 잘해준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지니어스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런 방송적인 역할극을 수행하려다 순수하게 게임을 하려던 홍진호와 의견대립으로
맛탱이나 pc방드립으로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되는말도 하고 지니어스게에서 욕많이 먹었죠
그 당시 지니어스 시청자분들은 짜여진 각본으로 진행되는 방송이 아니라 진짜 '게임'을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그럼 노홍철에 관해선 왜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런식의 서바이벌 두뇌게임류 만화,영화 보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게임을 만들건 지니어스의 포맷을 따오는 이상
다수연합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악당들의 다수연합 vs 착한 주인공이 전형적인 대결구도기도 하고요.
노홍철은 이기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최선의 방식을 택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과 쉽게 연합할수있는 연예인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있는 이들이 플레이어중에서 과반수를 차지 하고있고
전시즌 우승자이자 우승후보인사람이 거기서 배제되있으면 당연히 제대로 된 게임 시도 해보기전에 숫자로 뭉개버리는게 맞는거 아닌지 묻고싶습니다
당시에 홍진호가 주인공인데 접선의 여지도 안주고 그런식으로 퇴장시키는 법이 어딨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건 '게임' 아니라 '방송'이 보고싶은 사람들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이 보고싶었으면 애초에 김구라한테도 뭐라고 하면 안됬죠. 사람들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주려고 했던 사람인데
연합이 이뤄지고 팀플레이를 하는 구조의 특성상 순수하게 문제를 클리어 하는게 아니라 배신하거나 다수의 이점으로 소수가 시도조차 하지못한채
뭉개지는 그림이 나오는건 당연합니다.
누구를 응원하는건 좋지만, 어떤 사람을 두고 마치 그사람의 방식이 잘못된것처럼 몰아가거나 '혐OO'으로 규정하는 식의 관점은 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