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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격전 몇가지 아쉬운 점
게시물ID : muhan_691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OUND-EARTH
추천 : 1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02 22:15:23
시사게 주로 눈팅하다가 오유에 처음 글을 쓰게 되었는데 무한도전 때문일 줄은 예상 못했네요.

각설하고, 저는 오랜 무한도전 팬이고, 특히 이번 추격전은 정말 몰입해서 봤습니다. 
예능이지만 현실감있게,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추격전에 임하는 모습이 흥미도를 높이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좀 있습니다. 

하나는 엔딩부분(부산대~헬기 잠복), 그리고 하나는 박명수씨의 무성의한 촬영 입니다.
다른 게시글을 읽어보니 이 두가지에 대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고, 
또 반대로 두둔하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좋습니다. 어차피 여기는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즐기는 곳이니까요.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엔딩부는 몰입도가 확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전분량에서도 좀 의아한, 그래서 몰입이 안되는 부분이 드믄드믄 있었지만, 
유재석씨가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나, 황광희씨가 실제 도망자처럼 벌벌 떠는 모습, 
정준하씨가 밥도 굶어가며 차와 돈을 찾아 애쓰는 모습들을 보면서 화면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엔딩부에서는 갑자기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면서 부산대를 간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저게 엔딩 1시간을 앞두고 경찰에 쫓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상황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설정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최종 헬기탑승지점을 노출시켜 버리면서 저는 이후 결론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황광희씨가 시민의 도움으로 변장을 준비한 것에 작은 관심이 생겼지만, 
헬기가 뜨고난 후에 안에서 경찰이 나타나 잡는 장면을 보니까 이거 정말 결론 정해놓고 찍었나 싶어서 허탈해지더군요. 
만약 경찰의 승리로 이 극을 종결지을 계획이었다면 마지막 결론의 흐름을 좀더 촘촘하게 만들었어야 
경찰들의 노고가 더 빛이 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박명수씨의 촬영태도 입니다. 평소 박명수씨의 촬영컨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추격전에서는 어슬렁 거리다가 뒤통수 쳐서 게임을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번 추격전도 비슷했지요. 다른 멤버들을 배신을 하고 중요 정보를 서슴없이 노출하는 것은 솔직히 얄밉지만,
실제로 살다보면 저런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재미나 극의 흐름을 위해 의도적인 것도 있겠지 싶어 이해합니다.
다만 무성의하다고 느꼈던 포인트는 이 극에서 주어진 설정과 규칙을 별 생각없이 어기는 부분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부분이었습니다. 당시 현금이 3400원인가 있었죠. 
(나눠갖은 5000원에서 부산항대교 통행료 1600원... (너무 비싸네요 통행료))
시작 한시간 반만에 너무 쉽게 잡히는 것 보니까, 별로 할 생각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이번에 높게 평가받고있는 유재석씨나 황광희씨가 아닌 정준하, 하하씨만 봐도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고생하면서 찍고 있구나 싶어 고마운 마음까지 들더군요. 
그런데 박명수씨는 건강이 많이 안좋은 것인지 너무 편하게 촬영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예전에 박명수씨만 목욕탕에 누워서 촬영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편 처럼 
활동이 적은 별도의 역할을 주는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건 사족이지만, 만약 MBC에서 출신 개그맨을 무조건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박명수씨를 넣는 것이라면,
좀더 젊고, 적당한 인지도를 갖춘 개그맨을 쓰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와 경찰들 모두 수고하셨다는 점에는 동의를 합니다.
와... 쓰고나니 엄청 길군요. 읽는 사람도 몇 없겠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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