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도 대학교에 늦게 입학하여 23세라는 나이로 10 학번을 단 3년전 이맘때 이야기 전공이 연기쪽이다보니 밤새 연습하는 일들이 많아서 학교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생활했는데 그 자취방이 다른 자취방과 다르게 층이 3층에다가 크기가 15평이나 됬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500 / 36만원 밖에 안됫다 그땐 별 다른 생각 없이 옴메 왜이리쌈? 이건 축복이다! 이러면서 덜컥 계약을했다 집이 하도 더러워서 문지르고 닦고 아주 깨끗이 벌레들도 박멸하고! 기분좋게 하나하나 오는 이삿짐들을 들여 놓으며 별 쓸데없는 인테리어를 했고 남자사는 집이 됫다! 그리고 그날 밤 혼자 잠을 자는데 그때부터 시작됬다 난 원래 잠이 잘 들지않아서 촛불키고 자고 음악틀고 자고 은은한 불 아래에 자는걸 참으로 좋아했다 첫이사온 집이니 만큼 오늘 첫경험?을 아름답게 자보자 란 마음으로 베란다 불을 켜고 누웠다 화장실 불과 같은 색깔이라서 잠 잘오겟다 하고 눕는 그 순간 갑자기 검은 그림자같은게 베란다 빛을 통해서 슝 지나가는게 보였다 분명 3층이였고 절대 그럴리없겠지만 비둘기가 지나갔을꺼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누웠는데 갑자기 신발장 센서 등이 툭 소리와 함께 켜졌다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공간이 날 죄어왔다 베란다 불빛은 점점 어두워지는 느낌이였고 그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숨어서 날 지켜보는 기운이 아주 가득했다 난 침대속으로 점점 더 들어가고 어둠은 날 향해 점점 다가오고 정말 이빨이 오들오들 떨리고 새벽 4시까지 그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당해 긴장상태에서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그렇게 아침이 되고 학교에 가자마자 동기들에게 어제 겪은 일들을 말해줬다 그리고 못믿겠다던 동기(결국 룸메이트가됨) 한명이 같이 밤에 있어보자 하고 나는 연습이 빨리끝나 밤이 되길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