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었던가..
7호선을 타고 가고 있었는데 키가 한 160? 정도 되어보이는
빨간 겨울잠바를 입은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더라구요.
근데 뭐랄까 되게 쎄한거에여;
눈이 흐릿하다고 해야하나;;
제가 언니들이랑 서 있었는데 그 쪽으로 오더니
그 타고 내리는데 끝자리에 앉은 여자분( 졸고 계셨어요)앞으로 가더라구요;
그러고서 상체를 숙여서 그 여자분을 노려보는거에요;
조는 여자분의 얼굴 거의 5cm 정도 까지 얼굴 붙이고서 ;;;;;
여자분이 막 조시다가 눈을 얼결에 뜨셨는데 화들짝 놀라시면서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아;ㅣ;뭐지 이게? 싶은거에요.
여자분 표정도 되게 안좋아보였어여;;
그러고 그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분도 일어나시고;
언니가 자리 났다고 앉으라고 저한테 그러셔서 일단 앉았어요.
그런데 막 옆에서 그 남자가 씩씩 거리면서 저를 쳐다보더니
옆구리를 찌르고
밀어내고
그러는거에여ㅣ;
정말 고의적으로, ;;;
무시하자 싶어서 그냥 앞보고 있었는데 자꾸..
그걸 눈치챈 다른 언니가 저를 잡아서 일으켜 세우고 다른칸으로 데려갔어요.
제가 얼어있었다고;
그사람 진짜 이상하다고 하면서..
옮기는 칸이 마지막 칸이어서 혹시 따라올까보ㅘ 겁났다고 하시더라고여..
저한테 자리 앉으라고 한 언니는 몰랐다고;
처음 그 여자분이랑 아는 사람인줄만 알았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셨어여.
으으;
;;;;
다시 생각해봐도 뭔가 무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