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도 결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네요.
저도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결말 부분이 조금 달랐습니다만 형사에게 잡힌다는 건 동일했습니다.
먼저 저는 형사가 먼저 도착할 것이다 라는 전제를 깔고 결말을 예측했습니다.
애초에 광희가 옷을 갈아입고 하는 시간과 헬기 출발시간과는 시간이 좀 있었거든요.
충분히 형사팀이 먼저 도착할 것이라 생각했고, 제가 생각한 결말은
형사들이 헬기를 먼저 급습해서 그 조종사 중 한명을 검거합니다.
죄목은 범죄자 도망을 도와주는 공범이나 공모죄 등 이런 걸로 하구요.
(범죄자를 도와주는 행위도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줌)
그리고 나서 헬기 뒤쪽에 숨어있기 보다는 조종사를 대신해서
앉아 있습니다. 선그라스 끼고 이어폰 쓰고 이러면 못 알아보겠죠.
그리고 유유히 광희가 스스로 헬기에 타도록 합니다.
헉헉 되는 광희가 두려운 듯 주변을 살피고 애처롭게
'출발해요 어서, 조종사님 어서 가야해요.'
하면서 헬기 이륙 시키려고 하는데 이륙을 안합니다.
광희가 '왜 안가요? 가요가요' 할 때
카메라 반전이 일어나면서
조종사 역할한 형사가 조용히 뭐라뭐라 중얼거립니다.
그러자 광희가 '네? 뭐라구요?'
이때 조종사가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불리할 경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뒤를 딱 쳐다봅니다.
광희는 이때 기겁을 하면서 내릴려고 하는데
이때 다른 형사 한명이 문을 열면서
'아이고 광희씨, 억수로 잘 도망다니네예, 욕 봤습니더' 하면서 검거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무한도전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시리즈나 여타 좀비 시리즈, 귀신 시리즈가 이런 식으로 반전 결말을 내는 걸 주로 봤었기 때문에 이렇게 예측했습니다.
오히려 이 결말이 뒤에서 나타나는 결말보다는 훨씬 임팩트가 클거라고 생각했는데 반만 맞췄네요.
*추신 : 오늘 무도팀이 승리할 수 있었는데 결정적인 패인은 운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필이면 60분 남기고 문자가 와버렸는데, 유재석이 잡혀버렸네요.
만약 그 룰만 잘 기억하고 문자를 기다렸다가 이동했으면 무도팀의 승리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무튼 너무 재밌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