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만보고 걷고 걸었다 험악한 산길도 아름다운 들판도 서쪽사람들과 생활하며 격려도받고 상처도 받고 이젠 지친다 지치고 지쳐 서쪽 끝자락 성에 도착했다 내 목표였던 꼭 가고싶었던 성.. 문지기가 말을한다 당신은 서쪽성과 어울리지 않는다 돌아가라 당신에게 문을 열어줄수없다 그 말을 듣고 끝없는 절망과 분노 내 인생전부를 걸었는데.. 어디로가야하나 .. 서쪽 성 앞 숲에서 몇날 며칠을 울고 불었다 여기서 그만둘까..포기할까 한번만..딱 한번만 더해보자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그동안 내가 갔던것 겪엇던것 험악한 길 모두 별거아니였다..동쪽의 새로운 고난은 서쪽의 고난보다 힘들지않았다.. 다시 다시한번 불타오른다 내가 가고싶던 길.. 내가 매달려야 했던 길이 서쪽이 아니라 동쪽임을 깨달았다. 다행이다 서쪽에서 했던 모든 고생을 토대로 동쪽에서의 고생을 이겨낼수있으니.. 그래서 난 지금 동쪽 성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발을 들였다 동쪽 성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