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와서 이제 4일째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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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보니 인터넷을 못 했고 이따금 TV만 보면서 오랜만에 한국 뉴스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특히 KBS를 자주 보게 되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본 뉴스들 쭉 열거해봅니다.
장성택 사형 집행,
연예인 성매매,
소금 많이 안 먹으면 심장질환 생겨,
올해 최초 한파 닥쳐,
음주운전 4중 추돌,
약학정보원 정보 유출,
상조업체 고객돈 배돌려,
저온화상 주의,
철도 파업
등등등....
국정원, 선거개입, 박근혜 등의 단어는 맹새코 단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TV만 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습니다.
위에 열거한 뉴스들도 중요하죠, 유용한 정보도 있고 알아야 할 뉴스이겠죠.
하지만 이보다 더 중대하고 영향력이 큰 사건이 있다면 이또한 누락시키지 말고 언론에서 이야기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철도 파업 뉴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도 파업이 있었고 열차 운행이 감축되었다는 이야기만 있을 뿐,
왜 그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지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민영화라는 단어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치 뉴스가 이렇게도 없나, 싶을 정도로 비교적 가벼운 문화, 사회 뉴스만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