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를 막말언사의 아이콘으로 몰아가려는 자들이 주장하는 주요 근거는 주승룡의 문대표 협박에 대해 '나가지도 않을거면서 공갈치지 말라'고 한 말이다. 정청래는 그 일로 6개월의 징계를 받게 된다. 어쩌면 별 것도 아닌 말로 중징계를 받았기에 정청래는 사실 그 발언에 대한 죗값을 치른 셈이다. 이후, 주승룡에게 사과를 했고, 양해도 구한 것으로 전한다.
다른 유명한 언사가 있으니 유시민에 대해 '간신'발언이라 할 것이다. 그 발언에 대해 썰전의 전원책은 유시민을 도발하는데, 유시민이 정청래의 소위 막말은 막말도 아니라며 변호해주자 전원책이 '당신도 당하지 않았느냐?' '간신이라는 말 듣지 않았느냐'고 비아냥거린 것이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그건 그리 말할 수도 있다. 입장에 따라 그리 말할 수 있는거지 그걸 막말이라 할 순 없다'고 대응합니다. 유시민은 막말은 욕설이 섞인 말들을 의미하지 좀 쎄게 말하는 걸 막말이라 할 순 없다는 거지요.
유시민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아팠겠지요. 정동영계라 할 수 있는 정청래가 당내에서 누구보다 노무현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의 '소총수'역할을 자임하던 그의 충정을 모욕하는 말이었을 텐데, 그는 그랬던 그를 이해해 줍니다.
유시민은 그렇게 정청래를 용서합니다. 당사자로서 억울하고 아팠을 텐데 정청래의 앞길을 위해 통 크게 용서해주는 모습을 보며, 아.. 김대중, 노무현, 문제인, 유시민으로 이어지는 큰 사람들의 용서와 화해하는 모습들이 오버랩됩니다.
그래, 유시민! 당신 뼛속까지 친노 인거 인정합니다! 우리도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향해 가면서도 당신들처럼 큰 화해를 이뤄가려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친노니까! 그게 친노정신이고, 저들이 그토록 부숴버리고 싶어하는 친노패권의 핵심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