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이 아니고 그냥 던진건가...

탑 정글 원딜(나)는 별문제 없었는데 문제는 미드.

미드가 스웨인이 선픽이었는데 카사딘이 자기가

선픽이라고 박박 우기면서 투미드갈거 아니면

던지겠다는 말도 안되는 협박을 시작.

그리고 결국 꼴픽.

빡친 스웨인이 아니 미드를 가고 싶으면 양보를 해달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양보해줬을텐데 꼴픽했다고 매우 빡침.

내가 저 카사딘 새끼만 따라다니면서 cs못먹게 하고 방해한다

라는 비장한 한마디를 남김...

그렇게 그는 케이틀린을 픽하고 미드로 카사딘과 함께 감.

카사딘 vs 케이틀린 cs 대결은... 말 안해도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진짜 비참하다 싶을 정도로 못먹었음.

한웨이브 오면 미니언 한개먹을까 말까...

케이틀린이 미니언 50개쯤 먹었을때 카사딘은 6개쯤 먹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나서 타워 다이브해서 상대피즈에게 킬줌.

그렇게 cs 집요하게 못먹게 하니까 카사딘이 정글돌기 시작.

근데 정글까지 쫓아다니면서 정글몹도 뺏어먹음.

케이틀린 헤드샷+q한방이면 왠만한 정글몹 막타싸움은

카사딘이 이기는건 불가능하니까..ㄷㄷ

그렇게 정글 다 빼먹고 cs도 다 먹고 또 피즈한테가서 킬줌.

그리고 피즈한테 전체채팅으로 자기 카사딘 cs못먹게 

타워넘어서 오버파망할거니까 막지말라고 한마디를 남기고

오버파밍시작....;;;

그리고 전체챗으로 피즈한테 자기한테 한번죽어서

초기화시키고 다시 자기 죽이라고.

뭐 이런방식으로 카사딘은 cs도 못먹고 정글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하고 알아듣기도 힘든 말도 안되는 욕몇마디

하더니 결국 탈주....;;;;

이렇게 던지는것 자체를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케틀 이분 정말 굉장히 지능적인듯요...ㅡㅡ;;;

와 나름 2500판 하면서 수많은 트롤을 봤지만

이정도로 확실하게 던지고 게임망치는 인간은 처음봄..ㄷㄷ

대개 자기 포지션 뺏긴 사람이 빡치기 마련인데 

오히려 꼴픽박은 놈이 빡치고 분해하면서 나가다니...ㄷㄷ

매우 신기한 광경을 본것 같군요....

제3자인 나도 이정도로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신기한데

저 카사딘은 어떤 기분이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