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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마트폰으로 고게 첨 온 날이었어요.
게시물ID : gomin_692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청루
추천 : 2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3 00:02:55

갤3로 맛폰 바꾸고 통신사 에스케이로 바꾸고,

그날 밤새도록 고게에서 놀았던 것 같아요. 그 후로 오사방 알아서 오사방에서 많이 놀지만요.

...가끔 자살 생각하시는 분들 글 많이 올라오잖아요.

가끔 많이란 게 우습네요. 하하 ... 암튼 많이 올라오는데 그때도 글이 두 개 올라왔어요.

하나의 글은 작성자분도 회심한 것 같았고 40여개의 리플이 달리면서 괜찮아진 것 같아요. 

그분이 어찌 지내실진 모르지만요.


근데... 4시44분44초에 글을 올린 분이 있으셨어요.

유서에는 유니세프에 전부 기부하기로 써놨다고....

그분은 끝내 댓글이 없으시더라고요. 


저랑 아무 상관도 없는 분인데.... 단지 그분의 흔적들을 엿봤을 뿐인데, 

지금도 글쓰면서 눈물이 나요. 


여러분, 죽지 말아요. 살아주세요.

여러분은 나쁜 사람들도 아니시잖아요. 나빠서 '죽일놈'소리 듣는 사람들도 버젓이 살아서 잘 돌아다니는데,

죽고싶다는 분들 보면 다들 착하신 분들이세요.

근데, 왜 죽으시려고 하세요.


당신의 죄가 아니에요. 당신은 잘못 없어요. 

사세요. 제발 살아주세요.

저처럼, 아무 관계도 아니었던 사람이라도

당신이 죽으면 슬퍼요.


그렇다고 나 죽어서 슬퍼할 사람 한 명은 있는 건가? 란 생각은 마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죽고싶어서 마지막으로 고게에 자신의 사연이라도 쓰는 사람일지라도,

그렇지 않고, 그냥 자신의 최후와 마주한 사람이실 지라도....

사회가 당신을 버렸을 지 몰라도... 그 사회의 또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걱정하고 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부디 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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