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 사랑의 시 - 마흔 한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69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6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06 19:22:21
출처 : http://zdlfpz.blog.me/220007915790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E6qCz



6.gif

이정하, 별




그대 만나고픈 마음 간절했던

오늘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내일도 여전하겠지만

난 정말이지 소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하루가 지나면

당신과 만날 날이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이기를

이 하루만큼 당신께 다가가는 것이기를

그대 만나고픈 마음 간절했던

오늘 하루가 또 지났습니다







7.gif

도종환, 혼자 사랑




그대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어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그대와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요

크고 작은 일들을 바쁘게 섞어하며

그대의 손을 잡아보고 싶어요

여럿 속에 섞여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러다 슬그머니 생각을 거두며

나는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꽃이 피기 전 단내로 뻗어오는 찔레순 같은

오월 아침 첫 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는

마음 같은 이것이 사랑임을 알아요

그러나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상처가 될까봐

오늘도 말 안 하고 달빛 아래 돌아와요

어쩌면 두고두고 한 번도 말 안 하고

이렇게 살게 되지 생각하며 혼자서 돌아와요







8.gif

최영미, 꿈의 페달을 밟고




내 마음 저 달처럼 차오르는데

네가 쌓은 돌담을 넘지 못하고

새벽마다 유산되는 꿈을 찾아서

잡을 수 없는 손으로 너를 더듬고

말할 수 없는 혀로 너를 부른다

몰래 사랑을 키워온 밤이 깊어가는데


꿈의 페달을 밟고 너에게 갈 수 있다면

시시한 별들의 유혹은 뿌리쳐도 좋았다







9.gif

민영기, 첫사랑




별을 보고 싶으냐

참아라

열다 보면 구겨지나니

아픈 기억도

세월 속에 묻어두면

꽃이 된다는데, 내게

너만 한 꽃이 또 있을라고

너보다

더 붉은 꽃 또 있을라고






10.gif

윌리엄 스탠리 머윈, 이별




당신의 부재가 나를 관통하였다

마치 바늘을 관통한 실처럼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그 실 색깔로 꿰매어진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