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친노가 주류인 정당, 새누리당은 친박이 주류인 정당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있죠.

실제 당내에서 숫자가 가장 많은 최대 계파이기도 하고요.

이번 공천 과정을 객관적으로 보면 더민주는 주류인 친노가 일정부분 희생하면서 양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주류인 친박이 비타협적으로 찍어누르고 있는데요.  

아무리 언론이 썩었다고 해도 이런 구도를 아예 무시할 수만은 없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조중동마저 더민주 공천과정에 대한 비판은 별로 없고, 새누리당의 공천학살을 비판하는 기사를 주로 쓰고 있죠.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0176

아래 중앙일보 칼럼에서처럼 새누리당은 친박이 박근혜 패권공천을 하고 있는데, 더민주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으며 친노패권은 더 이상 없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http://media.daum.net/v/20160318003504314

언론이 우리편이 아니라고 절망만 할게 아니라, 적절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해찬, 정청래라는 상징적인 인물이 공천에서 배제되어 뼈아프긴 합니다만.

더민주 공천 명단을 보면 실제 운동권 출신 혹은 친노를 많이 잘라낸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어낸거라고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