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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조리병 썰 풀어봅니다.ssul
게시물ID : military_6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아잔
추천 : 14
조회수 : 131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9/21 21:51:08

본인은 호텔조리학과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감

 

남들은 21살 1월 ~ 4월 사이에 많이 갔지만. 나는 그때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지 않으려

 

3월 입대 예정일을 1월즈음에 무기한으로 늘림. 그런데 2월에 헤어짐 그리고 군대를 바로 가기 위해 조리병 주특기를

 

신청하니 5월 입대를 뙇!

 

조리과에서 군대 간 애들은 반이 조리병으로 지원하거나 착출 되어서 군부대가 그렇게 많지만 난 한명쯤은 만날 거란

 

희망을 갖음

 

논산훈련소에서 자대 배치를 받고 논산에서 조치원으로 가는 기차를 탐

 

처음에는 떠블백 맨 군인들이 제법 많았지만 조치원에서 다른곳으로 환승 할 때

 

인솔하던 기간병도 사라지고 우리끼리 남아서 알아서 가야 했음 ㅡㅡ;;

 

남은 사람은 7명? 9명 그쯤 되는데 내 오지랖으로 사람들에게 말걸기를 시전함 ㅋㅋ

 

나이도 다 동갑이었고 최종 종착지인 주덕으로 되있기에 우린 한 부대( 알고보니 연대 ) 를 가게 되는 걸

 

알게 됨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말 트자. 라고 제의 했으나 어떤 운동 하게 생긴놈이

 

자긴 4월 군번이라고 말함. 망함 이게 시작이었음.

 

자긴 후반기 교육을 받고 와서 이제 자대 배치를 받는 다는 거임. 그 말을 하고 나서 말트자는 말은 사라지고

 

묵묵히 부대로 향함. 우리 부대에는 중대는 경비중대 4개 , 탄약중대 4개, 본부중대 , 그리고 정비대대가 잇었음

 

그래봐야 천명되나?

 

본부중대 행정반에서 더블백 내려놓고 멀뚱멀뚱 하니까 행정보급관이 ( 그땐 몰랐지만 ) 한명씩 이름 호명 하여

 

팔려가기 시작함. 그렇게 친구를 먹은 친구들은 한명씩 사라짐. 그리고 우리 행보관도 오더니 나와 그 운동한 놈을

 

부름. 같은 부대로 감. 젠장 망함.

 

내가 간 경비중대는 100명이 체 안되었고, 경비 소대 12내무실, 본부 소대 1내무실 밖에 안되었음.

 

약 인원은 90-110명을 넘지 아니했음. 그런데 그 후반기 받은 ( 이하 뽀급 ) 놈은 보급계 였기에

 

나랑 같이 본부 생활관으로 감. 졸지에 그놈은 전입오자마자 후임이 생겼고, 나는 망했고.

 

어차피 주특기가 달라서 생활관만 같이 쓰고 터치는 크게 없었으나. 생활관 청소라던지 이런건

 

같이 하기에 서로 의지가 많이 되었음.

 

그런데 전입 세달만에 나에게 조심스레 말을 검. 초등학교 어디나왔냐고

 

XX 초등학교 나왔다니까 자기도 거기 나왔다고 함. ?? 난 기억에 없는데?

 

알고보니 초등학교 친구이자 같은 태권도장 다니던놈 .. 헐..

 

난 기억이 없었는데 어렸을적에 내가 많이 싫었다고 함 ㅋㅋㅋ헐

 

전입 동기이지만 1달 선임이었기에 이병시절 존대를 꼬박꼬박 하던 놈이 내가 어렸을적에 싫었다니까

 

막막할정도는 아니지만 좀 그랬음.. ㅋㅋ 난 기억에도 없는데

 

여차저차 해서 우린 상병때 친구가 됨. 고참이 많아 1년이나 걸림

 

---------------

 

생각해보니 이런 이야기 하려고 한게 아닌데

 

다른썰 들어감!

 

이등병 마지막달에 후반기 교육을 가게됨

 

전군을 3군으로 나뉘어 각 군마다 부대에서 주특기 조리병을 모아서 교육장소에 모아놓고 주특기 교육을 함

 

그래봐야 밥하기지만. 충청도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날아감. 2주 정도의 꿀빠는 일이 시작 됨.

 

나름 친구도 많다고 장담 하고, 조리병 모인다니까 친구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품.

 

하지만 현실은.. 60명 가량의 교육동기중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음

 

내가 있던 부대는 신식 이라 침대가 있었지만. 이곳은 병영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구식 이었음. 양쪽으로 된.. 가운데 복도있는..

 

쨋든 나는 또 특유의 오지랖으로 어차피 교육온거 아저씨들이랑 재미나게 놀아야지 하면서

 

또 입을 털게 됨. 60명 가량의 동기는 병장 1호봉 부터 그 아래로 전입신병까지 있엇지만. 어차피 아저씨 이기에

 

난 마음껏 떠듬.. ㅋㅋ 이등병 마지막때 가서 "이말" 이라는 별명이 생김. 사실 이걸로 몇번 웃겼으나 글로는 못웃기겠네.

 

아저시들이랑 친해지고 그 부대에 있는 곳으로 가서 밥을 먹기로 함. 다음 날 부터는 식당 봉사조가 필요해서 배식인원을 착출하는데

 

난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이말아저씨로 통했고, 나는 강제추천 당하여 식당봉사조 ( 식봉 ) 4인 중에 한명으로 추대됨.

 

취사장에 들어가서 조리병을 찾은 후에 식봉 왔다고 밥 달라고 이렇게 말하니. 어떤 일병이 옴.

 

어?????

 

조리과 동창 친구였음.

 

교육동기중에 없어서 포기했는데 그 취사장에 내 친구가 있었음.

 

둘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자기 부대는 조리병이 7명인데. 투고가 자기를 너무 괴롭힌다며 울기 직전이었음

 

난 복수를 다짐했고, 그 투고는 제법 험학하게 생김. 병장이었던 걸로 기억함.

 

며칠 후에 난 밥을 받으러 가기 위해 취사장에 들렀고, 조식에 나오는 우유도 챙겨서 감.

 

그때 투고가 나에게 "아저씨 우유 정량 맞는지 세봐요 사람들이 밖으로 자꾸 가져가" 라고 반말 섞으며 이야기를 시전함

 

대리 복수를 다짐한 나는 굉장히 불량 스럽게 그분에게 시비를 틈. 내 뒤로는 친한 교육동기 아저씨 들이 있었기에, 말싸움중에

 

그 투고가 화가나서 취사장 문을 걷어차고 밖으로 나감. 우린 웃었고, 옆에서 보고 있던 친구가 통쾌해 해서 고맙다고 했음.

 

이 시비는 교육 담당 기간병(상병) 에게 들려서 저녁 점호 전에 나에게 와서 그 투고가 자기 고참이라며 ㅠ

 

자꾸 이러지 말라 달라고 부탁을 시전함. 굉장히 엄격하게 아저씨들을 잡는 아저씨라 부탁을 할줄은 몰랐음.

 

그래서 그 다음엔 암말 안하며 지냄. 내 동창 친구는 주부습진 크리로 그 후로 행정병으로 전환 되었다는 소리를 들음.

 

마지막으로 그때 교육 동기중에 점호 시에 내 맞은편에 앉은 유난히 내 개그에 빵빵터지던 아저씨가 있었는데

 

회사 들어고 발령 받아서 가보니 그 사람이 있었음.

 

세상 좁음. 나이도 동갑이고 날 굉장히 웃기게 호감으로 보앗기에 우린 선후배를 막론하고 친구가 되었고

 

아직도 나를 많이 챙겨주는 조력자가 되었음!

 

이 이야기 어떻게 끝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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