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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녀석
게시물ID : plant_6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본행발현
추천 : 11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0/28 16:17:00
안녕하세요.

취업준비중인 대학생입니다.

자취하고 있구요.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고향에서

양파, 고구마를 가져왔습니다만

20141025_135213.jpg



어느날,

어떤 녀석이 자기도 살아보겠다며

발버둥치고 있더랍니다.


'이런 건방진 녀석!'하고 외치면서 

머리통을 싹뚝 잘라버리고

온몸의 가죽을 한꺼풀 한꺼풀 벗겨

천천히 고통을 주려 했는데

왠지 모르게 손을 멈추고 그냥 ... 하염없이 바라봤다고...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며 발버둥치는 모습이

마치 제 자신을 보는 것 같았더라나 뭐라나...



20141025_142656.jpg


그래서 

같이 열심히 살아보자고

싸나이끼리 진한 다짐을 했더랍니다.



20141026_135614.jpg



늘 그늘에서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좀 삐뚤어고 모난데가 있는 녀석이라 걱정을 했는데

다시 꿈을 쫓아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대단히!

아마 지 스스로도

자신이 멋있고 강한 놈이라고 느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저 녀석한테

부끄럽지 않게 다시 한번 더

힘을 낼겁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힙냅시다!

그럼 이만.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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