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때 광우병 소동이 벌어집니다.
그 때 영어선생님이 "이건 잘못되었다!!"라면서 말하셨습니다.
그 때 난 안녕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 용산에서 시민들이 죽었습니다.
그 때 인강 선생님이 "이건 잘못되었다!!"라면서 말하셨습니다.
그때도 난 안녕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나고 정치에 눈을 뜬 건 22살...
공익근무하고있을 때 대통령선거를 했습니다.
십알단, 국정원 댓글 파문이 일었을 때부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나라는 안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안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지금....
1년째 묵묵부답하고 있는 '정부'를 보며....
철도파업으로 7천명이나 자른
2년동안 공익근무를 하던 '코레일'을 보며...
지금 다니는 학교의 문제들과 학생의 분노들을 보며...
그리고
고려대 학생의 대자보를 보며....
안녕하지 않습니다.
안녕(安寧): 아무 탈 없이 평안함.
여러분은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