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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게시물ID : sisa_461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꽃색쓰라고
추천 : 15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2/14 01:01:34

저희 어머니도 그 누군가의 어머니와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의 안위가 당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구요.




죄송합니다 어머니.


사춘기 이후로 다시한번 불효를 저지를까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기 위해서


미래의 제 자식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더이상 저에게 합리화 하는 것에 지쳤습니다.

괜찮다고 자가최면 하는 것에 질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 순간에 어머니께 부끄러운 아들입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친다고 해도


그 계란이 하나의 계란이 아닌 수백톤의 계란이라면


저는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어머니께 


저에게


제 자식에게 


안녕한 세상을 돌려 받기 위해서



저는 나가겠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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