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전부터 이야기 하지만
호남사람입니다.
정확하게는 전남 완도 사람이죠. 뭐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
그래서 호남 민심은 조금은 압니다.
특히 호남의 친노에 대한 애증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합니다.
사실 많은 호남의 어르신들은 지역감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특히 영남패권주의에 상당히 경계한다는 점이죠.
근데 상식적으로 영남패권주의 = 새누리당 인데....
친노 또한 영남패권주의를 행했다고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인식 중심에 바로 이해찬 전 총리가 있습니다.
많은 호남 사람들이 이해찬 전총리를 싫어할겁니다.
물론 이해찬은 충청도 이지만...
이해찬 = 친노 좌장 = 영남패권주의 가 호남에선 성립이 된다는 것이죠.
글믄 호남이 왜 이해찬을 싫어하느냐?
그건 호남 KTX 때문입니다.
바로 이해찬이가 경제성을 문제삼아서 KTX 호남선을 무산시키려 했었죠.
물론 세금 낭비를 막는다는 측면에선 일견 이해가 되는 결정이었지만...
호남이라는 특수성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호남의 경제적 낙후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바로 박정희 시대때부터 시작되었죠.
넓따란 경부산이 뚫리고 경제발전이 이뤄지는 동안....
호남은 제대로된 산업시설 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서울로 아님 다른 지역으로 다 떠났었죠.
그리고 그 와중에 호남고속도로라고 뚫린것도 겨우 2차선이었습니다.
당시 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갈라치면 호남선은 전설적인 정체현상을 보이곤 했었죠.
그만큼 상대적인 인프라 부족 등에 대해 불만이 많은곳이 바로 호남입니다.
다른곳은 넓은 국도 고속도로 팍팍 뚫릴때...
호남에선 계획만 있지 실제 공사는 지지부진이었죠.
일례로 제 고향 완도에서 광주까지 4차선이 뚫린다는 뉴스를 중1때 봤는데...
제가 30대 후반에 되었을때 비로소 완공되었습니다.(이것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나 대부분 진행된거지만...)
그런곳이 바로 호남입니다.
따라서 상대적 박탈감이 많다는 것이죠.
그런데 바로 이해찬이가 호남 고속철을 막아섰죠.
그러니 얼마나 그 감정이 안좋았겠습니까.
그 불만은 고스란히 친노들에게 옮겨 갔고.
그 때 당시 친노랑 거리를 뒀던 호남정치인들 조중동들이
확실하게 호남과 친노를 갈라놓았죠.
원래는 가장 강력한 친노집단이 호남이었는데...
암튼간에... 그런측면에서 김종인 대표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해찬을
정무적 판단으로 낙천시킨데 대해서... 호남사람으로써는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는것이죠.
호남사람들의 그 근거없는 친노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기에 이해찬 만한 희생양이 없다는것이죠.
현재 호남에서 안철수 지지율이 높은건....
호남만을 온전하게 위하는 대선주자를 갖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것입니다.
그게 비록 썩은 동아줄이라도... 또 뒤통수 칠지 모르는 친노보다야 안철수라는 것이죠.
근데 이것도 한시적이라고 봅니다. 전...
과거 정몽준이가 월드컵으로 한참 뜰때... 호남에서도 여론이 노무현 보단 정몽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세가 노무현으로 기울자 급속도록 노무현에게로 지지율이 옮겨갔죠.
호남이 가장 바라는 것은 반 한나라당이었으니....
선거일이 가까울수록 호남은 더민주로 옮겨 갈것이라 믿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곳이기에....
그러니 그렇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가열차게 안철수와 국민의당을 밟아야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