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잘 준비를 다하고 침대에 누워서 웹툰을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집중해서 처음에는 모르다가 어느 순간부터 천장에서 쿵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시간은 새벽 한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집 안의 불은 다 꺼져있고 가족들도 다 자고있었습니다 제 방이 따로 있어서 방안에서 저혼자 핸드폰을 키고 웹툰을 보고있었습니다
소리가 어느정도 커져서 인식을 하면서도 별생각은 안하고 아직 봐야할 웹툰이 두세개 더 있었기에 무시하려 애쓰면서 열심히 다 봤습니다
웹툰을 다 보고나니 이제 그 소리들이 신경쓰였습니다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큰 소리로 쿵쿵쿵 쿠쿠쿠쿠쿠쿠쿠쿸우쿠우쿠우쿵 이러는데 발자국 소리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윗층에서 들린 소리치고는 너무 큰 소리였습니다
쿵쿵 거리는 소리와 같이 엄청 빠르게 말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조용조용하게 말하는데 선명히 들리고 너무 말라서 무슨말을 하는지는 못알아들었습니다
발자국 소리는 더 커지고 말소리도 점점 커졌습니다 왠지 무서운척을 하면 안될것 같아 바로 남자친구에게 전화하고 제가 `여보세요`라고 하는 순간 그 발소리랑 말소리가 없어졌습니다 였으면 좋겠지만
제가 웃고 얘기할땐 조용했습니다 발소리 조금씩만 콩콩 정도 크기로 났어요 남자친구가 제가 자기전에 종종 전화로 책을 읽어주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책을 읽어줬습니다
이때부터는 제가 말할 필요가 없었어서 잠자코 듣고있었는데 이때부터 다시 조금씩 발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라서 책읽어주는 소리는 건너간지 오래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윗층의 소리가 아니라 귀신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