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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 둘.avi
게시물ID : drama_5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5861
추천 : 10
조회수 : 10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14 13:44:49


시원이가 대학가면서 첫 상경하는 장면. 2005년으로 타임워프 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스토리 전개에 개연성은 없지만 참 잘 표현했다 싶네요.



이건 응칠 마지막 화 엔딩 내래이션 장면.





'첫사랑, 저마다의 첫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첫사랑의 그가 아름다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첫사랑의 시절엔 영악하지 못한 젊음이 있었고, 지독할만큼 순수한 내가 있었으며,주체할 수 없이 뜨거운 당신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다시는, 다시는 그 젊고 순수한 열정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걸 이미 알고있기 때문일것이다.'


'첫사랑은 무모하다 영악한 계산없이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든것을 던져버리고는 결국 실패한다. 
하지만 그래서 극적이다. 다시는 가져볼수없는체험과 감정들로 얽혀진 무모한 이야기들. 첫사랑은 그래서 내 생에 가장 극적인 드라마다. 
그리하여 실패해도 좋다.
희극보단 비극적 결말이 오래남는법이며, 그리하여 실패한 첫사랑의 비극적 드라마 한 편쯤 내 삶 한자락에 남겨두는 것도 폼나는일이다.'



'로맨스가 지나면 생활이 된다.순수함은 때묻어가고 열정은 얼어붙어가며 젊음은 영악함으로 나이들어간다. 그리하여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은 이제 고단함을 지난 한 일상이 된다.마치 첫사랑은 이뤄지지않는 것처럼 보이는이유다.누구도 성공한 첫사랑의 로맨스는 이야기하지 않으니까.'


'그리하여 성공해도 좋다 비록 내 삶의 가슴 시린 비극적 드라마는 없지만 세상 그 어떤 오래된 스웨터보다도 편안한 익숙함이 있고 익숙함이 지루할 때쯤 다시 꺼내볼 수있는 설레임이있다.'


'코찔찔이 소꿉친구에서 첫사랑으로 연인으로 그리고 이렇게 남편과 아내로 만나기까지 우린 같은시대를 지나 같은추억을 공유하며 함께 나이들어가고있다. 익숙한 설레임. 좋다.'


'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들리는가.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90년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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