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제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그와 같이 강화시스템 또한 다시 화두로 떠올랐구요 그래서인지 마영전을 오래전부터 해오신 분들은 컨트롤이 좋아야 할 수 있었던, 놀칲 한번 깨기가 그렇게 어려웠던 옛날의 마영전이 훨씬 더 좋았다고들 하십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모든 유저의 입장이자 게임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마영전은 여러분이 말하는 만큼 막장인 것만은 아닙니다 컨트롤이 안 좋아도 다른 노력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만약 마영전이 컨트롤이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를 좌지우지하여 좋은 컨트롤을 가진 사람만이 재미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쪽으로 업데이트를 해 나갔다면, 마영전은 결국 일부 '컨트롤 좋은' 마니아층만의 산유물이 되었을 겁니다. 어떤 게임이 마니아적 성향이 강하다는건 곧 망해간다는 얘기죠.
게임은 일부 마니아가 아닌 여러 성향의 유저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한마디로 '포용력'이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게임사는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컨트롤이 안 좋은 유저를 포함한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요 정도의 차이만 달라졌을 뿐, 초창기부터 마영전이 추구하던 업데이트의 키워드는 포용력이였을 겁니다. (액션RPG의 특성상 유저수 끌기도 비교적 어려웠을 터인데, 초창기 유저확보에서도 참패를 하였으니 많은 유저들을 모으는 게 사실상 발등에 떨어진 불이였죠) 결국 그 포용력을 위해 컨트롤 좋은 사람보다 무기 좋은 사람이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지금의 마영전을 만든 거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업데이트 방향이 예전 마영전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마니아층 유저분들이 이해하시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PS. 그렇다고 이윤 창출에 눈이 멀어 마영전을 오래 하면서 진심으로 좋아하던 사람들을은 본체도 안하는 한재호식 운영을 감싸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마영전이 신규유저 유입과 기존유저 유지의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임을 조금이라더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
물론 저는 넥슨 직원은 아니고, 그냥 가끔 토큰이 부족해지는 반 하드코어 곧고딩 유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