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면허를 딴지 한 2달 정도 되네요.

처음엔 면허를 땄다는 사실만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우울해지네요...

면허를 따도 운전을 못하니까...

처음 면허를 따고 운전경력 꽤 되는 사람을 조수석에 앉히고 저는 sm520의 운전석에 앉았었는데... 출발하자마자 벽에 긁었다고 해야하나... 살짝 박았습니다.

그 후 운전이 무섭기만 하네요.

정말 면허를 취득하는 시험이 너무 간소화되서 문제인 거 같긴 해요.

면허시험의 간소화는 운전의 개념이 안박힌 사람들에 의해서 겪게되는 다른 운전자의 불편만이 아니라, 운전을 못하는 상태로 면허를 따버린 사람들도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거 같아요.

도로주행수업도 싼 편이 아니어서 최소한의 시간만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며, 안전하게 운전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은 도로연수도 싼 편이 아니라서 마음놓고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 도로연수를 10시간 받을 예정이긴 하지만, 이 10시간도 부족하다면 어떻게 하면 좋죠? 부산이라서 한적한 도로에서 연습같은 건 꿈도 못꾸고요...

면허는 땄지만 운전을 하지 못하는 이 운전초보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