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격전이 분명 박명수+프로파일러+시청자제보로 나머지 멤버들을 잡겠다고 했던 기획이 적당적당히 보완되고 변질되서 나온 기획인거 같은데
솔직히 김태호식 멤버들 엿먹이기 같은건 예상하고 봤던지라 웃으면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는데
지도가지고 쌈박질시작하면서 살짝 짜증..
핸드폰을 못쓰게 막은것도 아니고 충분히 사진찍어서 나눌수도 있었을텐데 박명수 못된손으로 지도 찢어발기고
정준하는 똑같은 도둑놈이라고 막드립 던지고
여기까지는 그냥 원래 무한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넘겼는데
박명수는 여전히 게임 이해도가 부족하여 쿨하게 카드쓰고 검거
이후에 정준하도 검거됬는데 둘다 도주한건 알겠는데
아무리 장난감 수갑이라도 매너가 있어야지 채워둔 수갑을 형사가 없다고 홀라당 풀고 도주하는데 그렇게 쉽게 도주하라고 장난감 수갑을 쓴게 아닐텐데 제 생각에 규칙따위는 무시하고 도주하는게 마음에 안들었..
그리고 원래 무한도전이 내가 못먹으면 너도 먹으면 안되 식의 똥고집은 있었으나 정준하, 박명수는 평소 무도식으로 배신을 했으나, 하하 배신하는건 솔직히 런닝맨 보는거 같았..솔직히 개인적으로 하하를 알고 지냈다면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짓고 싶을정도로 도를 지나친 배신이라고 생각될정도로 배신을 저질러댐.
유재석은 광희랑 동맹 맺고 마지막까지 배신 안한장면때문에 하하의 배신은 더더욱 나쁜X이 되버림.
그리고 이번 추격전으로 광희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쥐뿔도 없는 연예인인데 왜 그렇게 예능에서 장수하는지 이해가 됬네요. 정글가서 '힘들면 포기한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줬었는데 생각보다 악바리랄까? 살고싶어하는 의지가 되게 강하게 느껴지는게 '아 얘는 정말 잘 못하는거지 열심히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 무도광희의 이미지는 다 무너졌네요.
근데 극적인걸 연출하고 싶어서 헬기 내부에 은신한건 이해는 되는데 굳이 출발하고나서 체포했어야했나...
막말로 마지막에 다큐로 광희가 (말도 안되지만) 형사님 제압했다면 그건 탈출성공인가 실패인가...
아쉬운점이 있기는하지만 얻은게 굉장히 많은듯한 추격전이네요.
p.s. 이번편을 계기로 대한민국에 견찰들만 있는게 아니라 노력하는 경찰들도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