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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미카 진격의 거인 작가가 직접 뿌린 떡밥 정리 (스포)
게시물ID : humorbest_693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바미카하앍
추천 : 124
조회수 : 4608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1 20:57: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1 20:19:22
 
하 다 날아가버렸네? ^^
괜찮아 다시 쓰면 되지.
 
하... 시작하기 전에 눈물 좀 닦고...
네이버 지식인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에 쓰는 글이 입덕 인증글이라니....
심지어 글 쓸 작정으로 가입했더니 접속 횟수 제한 때문에 글도 못 씀...
괜찮아여 미리 써놓고 횟수 차면 올리져 모
 
오유 눈팅만 하고 글을 올려본 적이 한 번도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진격의 거인을 보고 초딩 때 이누야샤를 파던 그 마음이 되살아나 최근에 다시 입덕했음. 나이가 좀 차서 그런지 어릴 때 하듯 팬카페에서 중고딩 소설가들이 쓴 썰을 읽는 게 오글거리기 시작함.
덕질은 해야겠으므로 꿋꿋하게 원작 만화를 파고 또 파는 중이었음.
 
내 닉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리바미카를 파는 마이너임.
 
가끔 구글링하다 고퀄의 리바미카 짤이 있으면 가슴이 선덕선덕하기는 했음. 그러나 정말 의외로 꽤 마이너 커플이다 보니 짤 연성도 적고 그나마 있는 읽을만한 썰들도 내가 보기에는 리바미카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한 듯 했음.....
 
그래서 리바미카를 마이너서 적어도 준메이저급으로 만들기 위해 글을 씀.
 
 
리바미카의 떡밥을! 그것도 진격거 작가가 하사하신 따끈따끈한 떡밥을 풀어보겠음.
(예상 외로 이 둘은 떡밥이 꽤 있음. 그러나 인터넷에 있는 것하고는 좀 다른 분위기인 것 같음)
 
 
1. 첫만남
 
 
 
 
noname01.jpg
 
아실랑가? 이 것이 바로 리바이와 미카사의 첫 만남이었음.
 
아직 뭣도 모르는 꼬꼬맹이 세명은 거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인 에렌의 선망의 대상인 조사병단의 귀환을 꼬박꼬박 지켜보았을 것으로 생각됨.
 
에렌은 조사병단과 리바이가 누군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임.
 
머리가 좋은 아름이는 당연히 에렌에 의해 리바이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습득했을 것임.
 
그렇다면 미카사는 리바이에 대해 어떤 정보를 얻었을까???!!!
 
한편,
리바이는 저 꼬맹이들을 보고
 
‘칫 우루세나’
 
라는 말을 함.
당연히 애들은 안중에도 없을 것임.
 
 
 
 
2. 두 번째 만남
 
트로스트 구 공방전에서 에렌이 부서진 벽을 수리하고 거인화를 풀고 난 직후, 아름이와 에렌, 미카사를 거인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준 것이 리바이였음. 이 짤은 짱짱 유명함. 다들 아실거임. 이것이 리바이와 미카사의 두 번째의 만남이었음.
 
noname02.jpg
  
 
(두둥)
 
그러나 그 때에도 역시 리바이 병장은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었음.
고작해야 지금 왜 거인의 증기가 얘네들한테서 나고 있고 뭔 일이 벌어졌는지 였을거임.
 
다시 말해 리바이는 아직도 미카사가 뭔지 모르는 상태임. 아마 후에 에렌의 거인화에 대해서 얘기를 전해듣고도 미카사 얘기는 못들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럼 미카사는 이번 일로 리바이가 누군지 알게 되었나?
 
당연히 아님..... 미카사는 지독한 년임. (미카사 핡핡 그래도 난 너가 좋아)
 
에렌을 제외한 모든 것에 관심이 없음.
아마 위의 상황에서는 사건 종료 후 진술도 해야 하고 뭐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자신들을 구해준 사람이 누군지 신경도 안썼을 것임.
그냥
 
‘나갔다 돌아온 남자 조사병단 1인’
 
쯤으로 여겼을 듯.....
 
 
 
 
 
3. 세 번째 만남, 그리고 인지
 
 
서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두 사람이 드디어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가지게 됨.
 
바로 심의소에서임.
 
 
3.jpg
 
에렌의 거취가 결정되는 곳. 그 곳에는 중요 인물들이 다 모여있음
그리고
 
 
4.jpg
 
 
대놓고 미카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순간. 심의소 안의 모든 사람들이 미카사에게 시선을 돌렸을 것임. 아마 에렌에게 만큼은 관심이 있던 리바이가
‘신병 애송이 중 한 명’
이었던 미카사를
‘거인화 된 애송이 에렌이 주먹을 휘두른 상대’로서
인지하기 시작했을거임.
 
 
 
55.jpg
 
그런데 별안간 9살 때 3명의 성인 강도를 죽였던 ‘애송이’라는 사실을 듣게 됨.
 
아마 이 사건으로 인해 리바이가 미카사에 대해 관심이 좀 갔을 것 같음.
 
또 하나 더.
 
 
6.jpg
 
에렌이 감싸고자 하는 것으로 보아 리바이는 별 생각없이
 
‘둘이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고 매우 친한 사인가 보군’
 
했을 것임. 뭐 이것을 가지고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지고 어쩌고 아님. 그건 너무 과한 망상임.... 이 커플링은 굉장히 섬세함. 감정선의 변화가 중요함. 이 둘에게 있어서는 서로가 어떻게 서로를 인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임.
 
 
 
이로써 리바이 병장은 미카사를
 
‘애송이 1’ 에서 에렌의
‘어릴 적부터 친해온 소꿉친구 미카사 아카만’
 
으로 승격시켜주었을 것임.
 
 
 
 
그리고 미카사도 리바이 병장을 인지하기 시작하는데....
 
 
 
7.jpg
         
 
리바이가 에렌을 후두러팸.
(많은 메이저 리바에렌 혹은 리바엘런 분들은 이 후두러 패는 것을 보고 핡핡 하시죠. 엘먹엘먹 외치시며...)
내가 이 둘 사이가 좋은 사이던 나쁜 사이던 심상치 않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바로 이 부분임.
에렌이 퍼벞ㅂ퍼ㅓ걱 맞는 사이 꼭지 돌아버린 미카사는 아름이의 만류로 가까스로 제정신을 찾음. 그러나 에렌을 때린 저새끼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음.
 
들어보니 이름은 리바이라는데 병장인지 뭣인지 전혀 신경 안쓰임. 단지 에렌을 때린 나쁜 개놈의 시키라는 생각만 들었을 것임. 졸라 무섭게 째려보는 것을 리바이가 정면으로 쳐다봄.
 
아마
 
리바이는 미카사가 자신을 그렇게 심각하게 째려본다는 것을 보고 ‘무슨 친구 맞은 것 하나로 저렇게 험하게 째려보지? 내가 에렌을 살린 것을 이해 못하는 놈인가?’ 라고 생각했을 것임.
 
이 때 리바이는 미카사의 미저리 뺨치는 집착을 인지한 것이 아닌가 싶음. 리바이는 미카사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임......
 
 
 
8.jpg
 
리바이는 꽤 섬세하고 여린 남자라서 에렌을 때리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인데 그것 미카사가 ‘저 새끼 졸라 나쁜 새끼 에렌이 잘못한 거 뭐가 있다고 때려 시바 저 못된 새끼’ 라는 눈으로 야리니까
“알지도 못하면서 저게...”
싶었을 것임.
 
 
 
한편
미카사는 뭐 생각보다 더 많이 단순한 애임. 뇌 구조가 뭐
90%는 에렌, 나머지 10%는 에렌과 관련된 그 외의 것들
로 된 애임.
 
에렌을 위해서 강해지려고 한 애임....
‘에렌 때린 저 꼬마 개새뀌’
외에는 별 게 없었을 것임.
물론 이 때부터 미카사는
이름도 모르고 직급도 모르지만 꽤 건방지고 조그마하면서
에렌을 책임지기로 한 조사병단에 속해 있는 키작은 꼬맹이
라고 리바이를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함.
 
 
 
 
 
 
한편 나는
“그래! 이것은 리바이가 미카사를 완전하게 인지했다는 의미야!”
라고 외치며 리바미카를 핥기 시작했음.........
 
 
 
 
 
 
4. 네 번째 아주 단순하지만 다들 아는 떡밥
 
다들 알 장면임.
 
 
9.jpg
 
신병들이 소속을 정한 직후 에렌과 미카사의 처음 만남임.
에렌이 그 못된 꼬마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 하나는 완벽하게 뇌 한가운데에 박혀버린 미카사는 에렌의 안부를 묻기 바쁨..
 
미카사는 리바이가 누군지 전혀 관심이 없음. 그냥 싫음. 짜증남. 응분의 보복을 하고 싶어함.
 
에렌을 집착하는 것만큼 리바이를 싫어하게 됨.
그 것을 잘 보여주는 작가의 떡밥이라고 생각함.
 
근데 이게 중요하기는 함.
왜냐면!
 
리바미카를 핥기 위한 기초작업, 즉 그 두 명의 감정선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임.
 
 
 
 
5. 제대로 나왔다 떡밥 둘 만의 시간!
 
이 만화에서 사실 이 둘은 단 둘만의 급박한 시간을 가지며 호흡을 맞춤!
다른 만화였다면 매우 로맨틱했을텐데.....
중요한 것은 이게 진격의 거인이라는 것임. ㅠㅠㅠㅠ
 
미카사는 잘 싸움. 그러나 아직 어리고 경험도 부족함. 벋뜨 에렌에 대해서라면 개코+독수리의 눈+돌고래의 청각+박쥐의 초음파 탐지기 등등 모든 감각을 동원해 동물적으로 움직이는 재주가 있음
 
리바이는 걍 뭐 다들 핥고 계시니까 설명 생략함. 걍 짱짱맨임.
 
에렌이 거인화를 발동해 여성형 거인과 살점 떨어지게 싸우는 것을 짱 센 리바이 병장님과 미카사 단 둘만 느끼고 개빠르게 이동함. 더 빨리 도착한 것은 우리의 미카사임.
 
미카사는 에렌이 여성형 거인에게 냠냠 먹히는 것을 봄.
 
10.jpg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순간 분노하지 못하고 벙찐 미카사)
 
 
 
11.jpg
      
다들 핥고 있는 씬, 리바이 병장의 빡친 모습임.
 
한편 여성형 거인에게 날아가는 중 자신의 반 부하들의 처참한 모습을 보는 리바이 병장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삼킴.ㅜㅜㅜ 사람이 저렇게 무겁게 분노할 수 있을까?
 
 
 
(30살 넘게 먹은 병장은 과거 엘빈 단장을 만나기 전까지 다사다난한 삶을 겪으며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섬세하고 동료애가 강한 병장이 분노를 이성으로 승화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경험이 소요되었을 것임.)
 
 
비슷한 상황에서 병장과 미카사는 매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줌.
둘 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음 (병장은 수적으로는 더 많은 병사를 잃었으나 인생의 전부가 에렌인 미카사도 못지 않게 많은 충격과 분노가 치밀어올랐을 것임)
그러나 병장은 매우 차분하고 어두운, 말 그대로 무거운 분노를 이성으로 승화.
그에 반해 미카사는 정신줄을 놓아버림.
  12.jpg 
이 것은 여태껏 나왔던 미카사의 모습 중 가장 이성을 잃은 상태임.
 
13.jpg
잔인한 말도 아무렇지 않게 무표정으로 하는 미카사.
 
 
14.jpg
 
꽤 위험하게 싸움. 실제로 다칠 뻔한 장면임.
미카사의 머릿속은 여성형 거인에 대한 분노로 가득함.
 
 
 
15.jpg
 
 
이 때 도착한 병장님 핡핡
미카사의 허리를! 잡고 낚아챔.
 
성숙하지 못한 미카사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리바이는 그녀에게서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것임.
 
그리고 자신도 그녀처럼 화를 내고 싶었을 테지만 그는 좀 더 성숙했음!
 
 
 
 
이성을 되찾고 미카사에게 자세한 경위를 물어봄.
 
16.jpg
   
내가 리바미카를 미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임 ㅠㅠㅠㅠ
비록 미카사가 지금 상태에서 리바이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에렌이 죽었냐는 질문에 더욱 화나 나더라도 순식간에 이성을 되찾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모습은 이성적인 리바이의 모습과 매우 닮았음.
 
물론 잘 보면 미카사의 말과 표정에 리바이에 대한 분노가 가시처럼 꽂혀 있음.....
 
 
 
17.jpg
   
미카사는 리바이를 원망하고 분노를 삭히지 않고 쏟아내고 있음.
모든 상황을 아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리바이가 화를 낼 만도 하다는 것을 잘 알거임.
리바이는 리바이대로 부하들을 구하지 못한 본인 스스로에게 매우 빡쳐있을 것임...
 
 
 
 
 
18.jpg
 
그에 대한 리바이의 반응은 이랬음.
아무 표정 없이 빡친 미카사의 얼굴을 보고 질문을 던짐.
 
 
19.jpg
 
 
그러나 뚱한 미카사는 대답하지 않음. 미카사가 대답하지 않은 것은 아마 두가지 이유에서일것임.
그 상황에서 그렇습니다 라고 하기에는 자신이 화를 내고 있는 상황.
혹은
미카사는 에렌을 소꿉친구 이상으로 여기기 때문임.
 
리바이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음.
 
 
 
이 씬을 각색해서 썰로 풀고 빨고 핥고 하는 여인들이 있음. 그들의 해석인즉
‘너 에렌과 사귀니?......에렌을 좋아하는거야?....... 하.... 사귀는구나....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에 가까운 것 같음.
그러나 이 장면은 그게 절대 아님.
 
 
리바이 성격에 훈련 기간중 부하들의 정보를 다 알아놨을 것이며 미카사가 굉장히 훌륭한 인재라는 것도 알 것임. 그러나 아까와 같이 흥분한 상태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미친 듯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얘가 에렌에게 도대체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가!’
    
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큼.
 
어쩌면 과거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과 겹쳐 보여서 이때부터 리바이는 미카사를 염려하는, 그리고 이성을 잃은 모습에 상사로서 살짝 미안한 마음이 생겼을 것 같음.
 
 
    20.jpg
   
바로 다음 장면임.
미카사가 리바이의 표정을 섬세하게 살피는 것이 보임?
아마 오히려 이 때부터 미카사가 리바이를 ‘건방진 꼬마’ 이상으로 인지하기 시작했을 것임.
아무리 미카사가 둔하다지만 리바이의 눈빛에서 그의 복잡한 감정과 책임감을 읽을 수밖에 없었음. 미카사는 부하직원들을 죄다 잃어버린 리바이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임.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감정은 미카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인데,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을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애초에 당신이 (병장님도 아니고 당신) 에렌을 잘 지켰으면...”
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에 미카사는 좀 미안하고, 그 말에 리바이가 화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병장에 대해 그 전과는 다르게 인식하기 시작함.
마구잡이로 에렌을 쥐어패던, 건방진 꼬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됨.
 
즉 뇌 속에 에렌이 아니라 ‘리바이 병장’이라는, 아주 작게나마, 애증의 감정이 아닌, 오로지 “리바이 병장” 그 존재 자체를 인식하는 부분이 생겨난 것임.
 
 
 
 
 
 
 
21.jpg
 
그리고 둘은 같이 힘을 합치기로 함.
 
 
(하 심장이 선덕선덕 거려서 글을 쓰기가 힘듬 ㅠㅠㅠ)
 
 
 
 
22.jpg
 
 
미카사는 이제 리바이를 에렌과 따로 떼어 인식하기 시작함. 그의 공격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있음. 굳이 감탄이라고 하지 않아도 뭐 인지? -아 존나 강한 사람이군!- 이렇게 불러도 될 듯함.
 
 
 
 
23.jpg
 
그러나 역시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에렌을 삼킨 거인에 대한 분노가 더 큰 상황. 미카사는 리바이와의 협동을 잊고 자신의 판단에 몸을 맡김.
 
 
 
 
 
  24.jpg        
 
 
  
자신의 능력을 믿고 리바이의 말을 무시, 공격을 감행하는 미카사
    25.jpg
     
26.jpg
  
 
 
그런 미카사를 구하고 대신 부상을 입는 리바이 병장.
이 행동은 미카사를 좋아해서 그녀를 구해주는 것이 아니라 리바이 본연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리바이는 그런 사람인거였음...... 멋진아저씨...!
 
그리고 이를 악물고 에렌을 구함.
 
27.jpg
 
그리고 미카사에게 도망치라고도 함. 당황해 있던 미카사는 에렌을 보고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이동하기 시작함.
 
 
 
28.jpg
 
그리고 이 장면에서 미카사의 표정은 에렌을 걱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구하고 대신 부상을 입은 리바이 병장에 대해 생긴 오묘한 감정 또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함.
 
 
 
 
 
29.jpg
 
보면 미카사는 에렌을 구한 것에 대해 기뻐하는 표정이 아님. 그렇다고 리바이 말대로 여성형 거인을 죽이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표정도 아님. 그럼 설마 리바이를 걱정하는 것? 아님.
그것에 비슷하기는 함.
 
미카사는 자신의 과오로 인해 리바이가 부상을 입은 것을 알고 굉장한 혼란을 겪고 있음. 심지어 리바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처럼, 그리고 심지어 미카사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리고 있음.
그런것임!
 
리바이는 자신의 부상으로 미카사가 부담을 가질까봐 일부러 에렌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
그러나 미카사는 이미 리바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
 
 
30.jpg
31.jpg
 
   
그토록 기다리던 에렌이 깨어났지만...
미카사는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 있는 듯 하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생각, 그리고 리바이 병장에 대한 생각이겠지.
 
 
 
사실 리바이의 부상은 미카사의 개인적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생각함.
 
앞서 에렌이 말을 타고 리바이의 명령에 따르며 동료를 전적으로 믿기 시작했던 것처럼 미카사도 병장과의 사건으로 인해 남과의 협동심을 배우게 됨.
 
그 전의 미카사는 굳이 협동하지 않더라도 혼자 잘났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음. 그러나 강한 상대인 여성형 거인을 만나고 자신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난 병장과 힘을 합치며, 후에 병장이 자신으로 인해 부상을 입는 과정은 미카사에게 ‘동료’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임.
(미카사의 개인플레이는 트로스트 구 공방전때 ‘나는 너희보다 강해!’ 이 부분에서도 나옴)
 
존나 건방진 엄친딸같은 존재였던 미카사가 리바이 병장으로 인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협동심을 깨닫게 되었던 말임.
 
리바이만이 미카사를 깨닫게 하는 사람임. 리바이밖에 없음. (리바미카 핡핡)
 
 
 
 
 
 
 
6. 그 후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짐..ㅠㅠㅠㅠㅠ)
 
 
32.jpg
   
여섯 번째 떡밥임 (떡밥이 매우 적음 ㅠㅠㅠ 그러나 이 정도면 작가가 일부러 뿌려준거라고 믿고 열심히 주워 모을만큼은 됨)
 
미카사는 더 이상 리바이를 나쁘게 보지 않는 듯함.
 
 
 
 
 
33.jpg
 
그 전이었다면 리바이를 야리고 있을 미카사는 심지어 병장이 아름이에게 질문한 것에 대해서도 대신 대답해줌.
게다가 좀 필요 없는 것 같은 대답임 (사실은 맞는 대답임. 거인화 하면 얼굴이 비슷함) 그리고 리바이의 표정은
 
‘저것도 대답이라고...’
임.
 
난 이 장면은 미카사가 리바이를 뭔가 특별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장면이라고 생각함.
물론 미카사는 여전히 에렌에 대해 집착하지만 그 정도도 덜해짐. 그리고 리바이를 굉장히 존중해주기 시작함. (에렌을 때렸던 사람인데도 싫어하지 않음! 큰 변화임)
 
리바이는 미카사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는 상태.
 
 
 
결국 그들은 애니를 잡기 위한 작전을 펴고
도심에서 거인화한 애니.
 
그것을 보는 리바이 병장은 어쩐지 두 주먹을 꽉 쥐고 있음..
 
34.jpg
 
 
그래! 핥으려면 이정도 떡밥은 있어야지!
 
1. 거인이 싫다. 내 소중한 부하들을 죽인 여성형거인! 내가 못싸워서 짜증나는군 ㅠㅠ
 
2. 부하들이 더 다치지는 않겠지? 내가 싸울 수 있다면 좋을텐데. 어린 것들이 3명이서 괜찮은 거겠지? 힘내...!
 
그래. 이때쯤부터는 마음대로 해석해가면서 리바미카를 빨아도 됨. 리바이의 앙다문 주먹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도 잘은 모르겠음. 둘 다일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일지.
물론 리바이가 미카사가 싸우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 과한 해석이라고 생각함. 아직은 미카사 개인이 아닌 전체적인 부하들에 대한 염려의 단계기 때문임.
 
 
물론 미카사를 좀 특별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임.
그녀는 자신과 굉장히 닮았고 특이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니까.
 
 
 
 
7. 9권에서의 떡밥
 
 
35.jpg
 
이 장면은 별 거 아닐 수 있음. 석화해서 벽을 막을 수 있겠냐는 한지의 질문에 다들 에렌을 쳐다봄.
근데 작가는 리바이와 미카사를 한 컷에 담음.
그래 이거야말로 진짜 정말 있는 거 없는 거 주섬주섬 싸그리 주워다가 쓰는 떡밥임 ㅠㅠ 그러나 나는 미카사와 리바이가 닮은 점이 있다는 것을 작가가 보여주려고 했다고 믿기로 함. 이건 마이너만의 특권임
태클 사절
 
 
 
  36.jpg              
그 다음에 나온 그나마 떡밥다운 떡밥임
리바이가 미카사를 이름으로 불러줌ㅠㅠㅠㅠ
(물론 아름이도 이름으로 불러줬지만. )
리바이는 미카사에게 특별히 신신당부함. 이것이 바로 염려의 힘!!!
미카사도 결의에 찬 표정을 지음. 더 이상 병장을 싫어하거나 무시하지 않음. 군기도 바짝 들어있음.
 
 
 
 
처음 이 둘의 만남부터 지금까지 관계의 발전을 보면 아주 놀랄 지경임. 진격거에서 이 정도로 관계에 발전이 있는 것은 리바미카뿐임. 그래서 핥는거임 ㅠㅠㅠ 핥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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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내가 찾아낸 떡밥임.
 
즉, 리바미카는 여학생들이 원하는 것처럼 츤츤 데레데레한 리바이가 은근 미카사를 챙겨주고 어느날부터 좋아하고 이런 재미가 아님. 그런 설레는 내용은 인터넷소설이나 로맨스소설에서 찾는 게 더 바람직함.
 
 
에렌밖에 모르던 미카사가
미워해 마지않던 리바이에게
죄책감과 고마움, 그리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관전 포인트임.
 
리바이는 리바이대로 자신과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그리고 문득 문득 그녀가 여자라는 것이 생각은 나지만 별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영원히 아끼고 염려하는 부하로서 미카사를 생각해주는 것이 중요함.
 
 
또한 미카사가 자신의 존재감을 깨닫도록, 에렌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은 리바이밖에 없음. 리바이만이 미카사를 발전시킬 수 있음.
 
 
 
따라서 미카사가 리바이를 더 먼저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큼. 그리고 그게 좋아하는 감정인지 절대 모르겠지. 좋아하는 것 까지도 아니고 존경? 존중? 경외심?
여하튼 이런게 생겨나기만 해도 이 커플은 보는 맛이 남.
 
 
하.....
 
아직까지 내가 원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덕화한 유저를 못봄 ㅠㅠㅠ 그래서 열심히 원작만 핥고 있음 ㅠㅠㅠㅠ
 
여러분이 진정한 리바미카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그날까지.....
홀로 마이너를 메이저로 만들기 위해 홍보하겠음.
 
 
 
 
글 날아가는거 한순간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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