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먹고왔는데 느끼해서 속이 뒤집힐려고 하네요 ㅠㅠ
안 느끼하게 만드는 법 좀...
베이컨이 생겨서 빨리 없애버려야 했기에, 까르보나라를 생각해 내게 되었고,
급기야 어제밤 늦게 장까지 봐오며 해먹었습니다...양송이를 빼먹었네요. 양송이 산다고
양송이 양송이 양송이 중얼거리며 갔는데 휘핑크림때문에 양송이는 까맣게 잊고 대신에 브로콜리를
사왔다니 이럴수가.
동네마트에 휘핑크림이 큰거(1000미리)밖에 없어서 거기서 안사고 그 옆 SSM에서 작은거(250미리)팔길래
다른건 다 동네마트에서 사고 휘핑크림만 SSM에서 샀어요. SSM이 동네마트에 밀리는 몇 안되는 사례지역일듯
(내주관적인 생각일뿐 구체적사실데이터는 없습니다.) 이러는 바람에 양송이를 깜빡했음. 난데없이 무거운
양배추를 사오고 말이야...싸길래 덥썩 사버렸네요.
각설하고...이번에는 과정샷까지......
재료를 준비하고 : 스파게티면 500원크기, 계란 노른자, 우유, 휘핑크림, 마늘(생마늘이 없어서 냉동실에
보관중인 다진마늘을...) 양파 반쪽, 그리고 없애버려야 하는 베이컨.
그냥 베이컨 구워먹고 말껄.....
여기 게시파넹 까르보나라 게시물은 많길래 이것저것 참조해서 만들었습니다. 게시물마다 좀 다르고
포털 다음 네이버가 다 조금씩 다르더군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사실 어제저녁에 멸치를 볶은 팬이라 (팬이 하나밖에 없어요 ㅠㅠ) 멸치냄새가 약간
나서 걱정했으나 엔초비라고 자기최면을 걸고 막 썼습니다. - 마늘과 양파를 살짝 볶다가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브로콜리를 넣고 볶아줍니다. 면은 옆에서 끓고 있습니다. 우유를 볼에 담고 휘핑크림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저어줬더니 거품이 나네요. 팬에 불을 잠시 끄고 면을 건져내고 다시 팬에 불을 넣고
면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러면서 어느게시물엔가 있던..."면 삶은 물"이 생각나서 국자로 한국자
퍼넣어주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완성. 냄새는 그럴싸 하네요. 10년전에 먹어본 까르보나라 냄새가.
그릇에 담아줍니....담다가 깨놓은 달걀이 보여서 앗차 노른자 하면서 다시 팬에 담고 노른자 넣고
섞어줬네요. 나이가 드니까 자꾸 실수를...
비주얼도 그럴싸 한데...맛은 영~ 느끼한게 못먹겠더만. 그것도 양이 2인분이라 하 참...
소금간을 너무 안한거 같네요. 다음에는 면 삶은 물도 좀 더 넣어야겠네요. 너무 뻑뻑해서.
암튼 아침부터 느끼한거 먹었더니 미치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