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단 승리해야 내부 정리도 있고, 악법 폐기도 있다.
지면 모든 게 끝이다.
이런 과격한 논리로 내부 비판을 입막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진심으로 저렇게 믿는 분들이고, 다른 하나는 더민주 지도부나 박영선측에서 푼 알바로 추정되는 자들입니다.
저는 분명히 알바도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순진하게, 우리 진영에는 그런 거 하는 사람 없어! 라고 하지 맙시다.
박영선같은 쓰레기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머리 좀 똘똘하다 싶은 믿을만한 수행급들을 시켜
야권 지지 최대 대형커뮤니티에서 생산되는 담론을 좌지우지하고픈 욕심을 아니 가질까요?
그리고, 더민주 내에 사쿠라는 박영선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얼마든지 그들에게 노출되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시사게는 국정원, 알바, 댓글부대, 더민주의 사쿠라들이 푼 알바, 열성 지지자 등이 섞여
복마전을 벌이는 아사리판이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칙을 지켜야 궁극적으로 내 자신, 우리 이웃, 대한민국 시민에게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좌고우면하며 흔들리지 않고, 작은 바람에 휩쓸리지 않고 일관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원칙은 당연히 '민주주의'이구요.
입을 다물게 하지 마세요. 차분하게 반박을 하면 그뿐입니다. 담론의 시장에서 당당하게 선택받고 지지를 얻으면 됩니다.
형식과 실질 모든 면에서 민주주의에 적합한지, 즉 절차적 민주주의와 내용적 민주주의를 모두 만족하는 의견인지
살펴보면 됩니다.
순진한 게 아닙니다. 이것 말곤 답이 없기 때문이에요.
유독 더민주 지도부, 김종인 대표를 지지하고 지키고자 하는 분들이 김종인 대표 비판에 대해 입막음을 하려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기기 위해 지방방송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틀렸어요. 그 정도도 감내하고 토론을 거치지 못할 진영이라면 애초에 승리하지 못합니다.
거친 언사들은 분란만 가중시킬 뿐이고,
꾹꾹 누르는 압박은 결국 어디선가 터져나오게 될 과격한 의견을 부추길 뿐입니다.
설득과 타협의 정신은 어디에 내팽겨쳤습니까? 토론과 쟁명이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지면 끝이라는 공포감따위를 조성해서 힘을 한 군데로 집중하는 것 외에는 모두 멍청한 짓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박근혜나 독재세력과 다를 바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함부로 말하지 마시길 경고드립니다. 비판이 살아있어야, 지도부가 엄한 짓거리를 못하는 겁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할 따름이고, 이미 우리는 그것을 지난 수 주 간 목격해왔습니다. 증거가 있는데도 아직도 권력 집중 타령입니까?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냐구요? 수 천 번을 말해도 알아듣질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지도부가 지혜를 짜내서 지금이라도 더민주의 승리를 위한 지도부 구성을 새롭게 하든지,
아니면 각성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당원과 소통하면서 일을 집행하라는 겁니다.
이게 어려워요? 그럼 이미 망한 겁니다. 망했으니 당원들이 더더더 입을 열고 더 주인행세를 해서 당을 살려야죠.
이미 증명되어 왔잖습니까. 지도부, 특히 김종인 대표, 홍창선 공관위원장, 박영선-이철희-김헌태(추정) 등이 망친 더민주를 당원과 정청래가 살려냈죠.
당원이 입을 열고 토론하고 지도부를 압박하여 심폐소생시킨 것입니다.
오만은 독선을 부르고 독선은 결국 부패로 이어진다는 점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입을 다물게 하는 자, 그 자가 민주주의의 적이고 쁘락치라는 점 다들 명심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