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체제가 보여줬던 30%의 공천실패와 인선실패, 개막장 홍보실패와 수도권여론조사 폭망이란 팩트를 놔두고, 선거 이겨야 되니 발목잡지 말고 선봉장 김종인을 따르라?
물론, 결론적으로는 따를 수 밖에 없지요. 그는 초빙되었고, 정청래도 따르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미워도 따르라고 했지, 환호하며 따르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김종인체제를 임시적으로 구한 자들이 도대체 누굽니까. 결국 김종인은 독불장군이었을 뿐입니다. 그걸 잠시나마 막아선 것이 정청래와 떨거지 연대의 희생 및 지지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잠시 속타는 마음을 뒤로 하고 버틴 것입니다.
김종인이 무능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그가 지지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덮고 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까.
지지자들이 난리피우는 것이 김종인을 막고 선거실패하는 길이다? 협박도 정도껏 하십시오. 지지자들이 뭐 김종인 체제에 엄청난 대의 민주주의를 요구합니까? 어떤 일을 했으면 거기에 무슨 해명이라도 제대로 하라고 말하는게 그리 대단한 발목잡기? 박영선 이철희 낙선운동이 발목잡기?
총선승리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로 증명해 주신다면, 기꺼이 박수부대가 되어 드리겠습니다만. 아무것도 못하면서 뭘 믿고 따라오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