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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94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러디★
추천 : 46
조회수 : 614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2 16:56: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1 19:42:23
첫글이 베오베에 간줄도 모르고있다. 오늘에야 알고 이 참에 다른 썰을 풀어봅니다
매일 오유하는데 아이디 클릭해서 정보하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ㅎㅎ
제 글을 보시분은 알겠지만 전 중위 제대했습니다. 그래서 초소 근무의 추억은 없고
당직사관의 추억만 있습니다ㅎㅎ
여느때 처럼 당직 근무를 섰습니다 나름 근무의 철학이 있는지라
무사고 근무의 이력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 그날은 먼가 나사가 좀 빠져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ㅎㅎ
사실 제가 보직문제로 좀 탈이 있어 당직사령 짬에 당직사관을 섰었고
마침 그날 사령이 제 4달 후임이라 느슨하게 근무를 섰습니다.
사령을 불러 라면 하나 먹고 배가 부르자 잠이 오더군요..
사관은 밤샘근무라 공식적으로 가면을 인정합니다.
그래도 근무자 총기 및 탄 분출을 해야하니까 매시간 깨야하는 식이죠..
암튼 사령을 보내는데 비가 오길래 우산하나 쥐어주고 불침번에게 다음근무자 부터
우의착용을 지시하고 의자에서 가면을 가장한 수면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자도 근무자들은 제 앞에서 중얼중얼 보고를 하죠. .ㅎ
전 거의 잠꼬대로 어. . 그래 다녀와 음냐. . 이런식으로 보고를 받았는데
이렇게 몇타임이 지났고 그상황이 반복되는데 먼가 느낌이 쐬~~했습니다
먼가 익숙치 않은 느낌이 팍 오는데. . 무거운 눈꺼풀이 떠지더군요
머지 하면서. . 뒤돌아 가는 근무자를 불렀습니다..
상병 추 주 헐(가명 실명과 흡사) 이녀석이 관등성명을 댔는데
이상한점을 못찾아 전 쫌 뻘쭘한 상황이 됐습니다..
머지? 하면서 찾았는데 느낌의 근원을 못찾고
아냐 가! 하는 찰나. . 그녀석의 눈꺼풀이 흔들렸고
익숙치않은 색. . . . 국방색이 아닌.. 살. . .색. .이
전투화 위로 살짝 보였습니다. . . 전 쫓아가 뒷덜미를 잡고. .
쫙 내렸는데. . .
앙상한 몸에 브레이브맨 빤스가 똭! 아 스트레수. . ㅜㅜ
완전 눈이 썩고 토할 것 같았습니다. . . ㅡㅡ;;
진짜 내가 근무태만 잡다잡다
우의로 바바리맨 코스프레 한 놈은 처음이 었습니다.
ㅎㅎ
주헐이는 영창 자유이용권을 끊어줘야 했지만
한 여름에 깔깔이 입혀 군장 정도 돌린거로 기억나네요ㅎ
비오니 생각나서 써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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