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sports_14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화이글스
추천 : 2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4/20 15:44:43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이미 임독양맥, 생사현관이 타통된 천상천녀지체(天上天女之體)의 몸으로 태어났다.
천상천녀지체! 그것은 몸안에 내제된 선천강기가 3갑자에 이른다는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극강의 체질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타고난 신체의 극강함에 어울리지 않게도 그녀는 변방의 중소방파인 대한세가(大韓世家)에서 태어났다.
낭중지추라 했던가, 비록 지방변두리의 작은 방파 출신인 그녀 였지만 그 출중한 무공과 미모는 쉽게 가려지는것이 아니었다.
일찌기 그녀에게 세가의 가전무공을 전수했던 세열사부는
"이 아이는 결코 내가 감당키 어렵도다. 필히 훌륭한 사부를 만나야 한다" 라고 말하고는 곧 그녀에게
최상승의 무공을 전수해 줄 사부를 찾아 강호일대를 수소문 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무림고수를 찾아 강호를 떠돌기를 수 년, 마침내 한 인물을 찾게 되니 그가 바로 불아이혼(佛亞二魂) 오서(吳西)였던 것이다.
불아이혼 오서! 20여년전 불아일혼(佛亞一魂) 보이탄(寶異彈)과 더불어 강호를 지배했던 절대무공의 소유자로, 오륜산(五輪山)에서의
무공논검에서 의형제였던 보이탄에게 패한 후 강호를 주유하게 된, 바로 그 오서였던 것이다.
김연아를 처음 본 오서사부는
"이 아이는 정녕 내가 못 이룬 오륜산의 무공논검에서 최고수가 될 자질이 있도다.
허나 나는 이미 강호를 은퇴 한 몸, 유유자적하며 안빈낙도하는 삶을 포기해야 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스스로 묻고는 연아를 거두어 들이지 않았다.
---- 2부-------
연아를 문하에 두기를 거절한 오서에게 세열사부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소생이 불민하여 오서대협께 결례를 범한듯 합니다.
대협께서 본방의 제자를 거두어 주시기 어렵다면 개방의 경공 고수이신 대비도(大飛刀) 월순(月盾) 대협께 경신술 몇수를 청할수 있도록 주선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월순은 나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로 내가 저 아이를 그에게 추천 해 줄순 있소.
허나 그는 이미 많은 제자들 두고 있기에 또 다른 이를 지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구려"
두 눈을 반짝이며 오서와 세열사부의 이야기를 듣던 연아가 말했다.
"세열 사부님, 개방이 비록 강호에 이름난 대방이고 오서대협이나 월순대협이 이름 높은 협객(俠客)임은 분명하나,
우리 대한세가의 무공이 그들보다 낮다고만 볼 순 없습니다.
대협께서 저리 말씀하심은 소녀를 가르치지 않고자 하심인데 끝까지 우리 고집만 피울 수는 없습니다"
"연아야, 무례 하구나. 네가 어찌 개방의 심오한 무공을 알겠는가? 개방은 일찌기 아미파((峨嵋派), 유로파(流露派)와 더불어
강호의 명문대파(名門大派)로, 우리 세가의 무공은 그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지나지 않는다. 얼른 대협께 사죄 드리지 않고 뭘 하는게냐"
"사부님, 하지만...."
그 모양을 지켜보던 오서가 껄껄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 아이 기백 하나는 당차구나. 그렇다면 이렇게 하도록 하자.
월순에게 직접 너의 자질을 시험토록 하여 그가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하도록 하면 될것이다"
오서는 사람을 보내어 월순에게 대교장으로 들것을 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 키가 작고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중년인이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대교장으로 들었다.
"이보게 오서, 왜 날 보자 하였나? 오, 손님이 계셨구먼"
오서로 부터 대략의 사정을 들은 월순은 밝게 미소지으며 연아에게 말했다.
"오서는 허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니, 너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겠구나.
나는 다른 무공은 비록 높다 할 수 없으나, 일신의 경신술과 보법 만큼은 자부하며 살아왔다.
네가 이 연무장 안에서 일다경(一茶頃:차 한잔 마실 시간)안에 나의 옷깃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내가 너에게 경신술과 보법 몇 수를 가르치도록 하지. 어떠냐?"
그러자 연아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 할 수는 없습니다. 소녀 비록 무공이 일천하고 나이 어리나, 이 좁은 연무장에서 월대협의 옷깃을 잡는 정도는 일다경까지 걸리지는 않습니다"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연아의 몸이 약간 흔들렸다.
"이얍!"
"파파팟"
"헛!"
연아의 신형(身形)이 흔들리는듯 싶더니 어느새 연아의 손이 월순의 팔을 움켜 쥐고 있었다.
연아의 기이할 정도로 빠른 움직임에 오서와 월순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생각했다.
'이 아이는 기재(奇材)로구나'
연아의 급작스러운 몸놀림에 당황하던 월순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후훗. 어린녀석이 몸놀림 하나는 빠르군. 내가 너를 어리게만 보아 방심했구나.
그렇다고 내가 졌다고 하면 좀 억울하겠는걸. 이건 어떨까? 네가 10초식 안에 내 머리에 쓰고있는 방건을 벗겨내면 너를 가르치도록 하마. 어떠냐?"
연아는 샛별같이 빛나는 눈동자를 반짝이며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이번에는 대협께서 꼭 약속을 지켜주시리라 믿어요. 자 , 갑니다"
조금전에 연아가 월순의 팔을 잡은것은 워낙 가까운 거리였고, 또한 월순이 방심한 탓이 컷다.
제차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이미 방비 하고 있는 월순의 방건을 벗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것이었다. 연아는 자신이 익히고 있는 최고의 무공을 펼치기로 마음 먹었다.
"록산탱고(鹿山撑孤)!!!"
연아가 대한세가 최고의 무공을 펼치자 장내는 살을 에는듯한 냉기가 감돌며 연무장 바닥의 모래와 잔가지가 흩날렸다.
---웹서핑중 보게되어 퍼왔습니다 2부작인걸 보니 후속편도 나올듯한데 능력자분들이 찾아주시겠죠^^ (원본 출처는 연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