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라는게 정치적 정체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야지,
친노, 반노, 운동권, 비운동권, 친재벌세력, 반재벌세력, 을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 갑을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더민주가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더민주는 지금 아주 잡탕 정당입니다.
새누리에서 떨어진 사람도 입당시키고, 의료민영화 찬성하는 사람도 입당시키고, 노무현대통령의 자살도 비난한 사람도 입당시키고, 논문 표절하고 비리 일으킨 놈들도 입당시키고 아주 잘하고 있네요.
우리가 그렇게 욕했던 국민의당과 다를 것이 별로 없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쓰레기 더미 속에 우리가 좋아하는 그리고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점 뿐이죠.
이번 총선 이길 것 같지도 않지만, 설사 이긴다 한들, 이종걸 박영선 같은 사람들, 그리고 이번에 입당한 수구꼴통세력들이 있는한 문재인 전 대표가 다시 대선 후보로 선택된다 하더라도 과연 그 사람들이 문 후보 도와줄까요?
백번 물러서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칩시다.
더민주에 있는 새누리 성향의 의원들이 정부를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줄까요?
그들이 대기업들에게 세금을 높이는 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지금 김종인 대표가 하는 짓은 새누리당과 다르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온갖 막장짓 하는 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더민주가 지금 하고 있는 행태는 이기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된 더민주의 정체성과 정 반대되는 사람들을 영입하고, 비례대표로 새우는 짓입니다.
더민주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유시민 작가 말대로 더민주는 붕괴될 것이라 봅니다.
더민주 내부의 종양 덩어리들을 잘라내지 못하고 치유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아예 제대로된 사람들끼리 다시 모여서 선명성 있는 당을 만드는게 나을 것 같네요.
몇몇 분들이 보시기에는 이런 비판적인 의견들을 말하는 것이 더민주 내부로 총질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더민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런 비판을 하는 것 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더민주를 아끼지 않는다면 그냥 될대로 되라며 무시하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