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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아너드... 진짜 게임 이름 그대로인듯 -_-;
게시물ID : gametalk_140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라이드닭
추천 : 12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3/12/15 22:30:49
살인 하는걸 정말 재밌게 만들어 놓고... (정말 재밌는데...)

살인은 불명예(디스아너) 이므로... 살인을 많이 할 수록 혼돈수치가 증가하고

이게 증가할 수록 배드엔딩이 가까워집니다. (십팔색조카크레파스 같은...)

그래서 해피앤딩을 위해선 아무도 안 죽이고  안 들켜야 합니다 (사실 들켜도 되는데 들키면 거진 싸워야 하니까...;)

그러면 사실상 암살 스킬은 쓸 수가 없죠... 닥치는 대로 다 죽이면 나중에 살인을 하지 않더라도 혼돈 수치는 낮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암살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지만 이 나라의 안녕과 행복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습니다.

정말 웃긴건 제작자들이 로딩화면에서 혼돈 수치가 증가할 수록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심어둔 것 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플레이어에게 플레이에 제약을 걸어 두도록 만들었죠.

다양한 암살 스킬로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어놔서 대단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도덕적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죠.

나는 지금 왜 게임을 하는가?

단순히 나의 쾌락만을 위한 건가?

케릭터의 행복을 위한건가?

우리가 정말 게임을 단순히 게임으로 치부한다면, 우리가 배드엔딩을 피하기 위해 살인을 주저하는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는

우리가 게임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목표하는게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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