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음..
안 가지고 싶습니다.아니 어떻게 낳는건 낳는다고 해도 못 키울 것 같습니다.
지금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때 실장-무슨 실의 장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는 사람이 제 연봉보고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 입을 뗐다고 들었을때.. 그때 생각했습니다. 이런 나라에선 애 못 낳겠구나. 적어도 나는 낳아서
키울만한 능력이 안되겠구나.
나름 한 30년 이어온 중소기업 회장의 아들로 태어나서 군대도 안 갔다오고 일본 유학도 가서 일본 영주권도
있는 사람-나름 기득권층이라면 억지로 끼워맞춰서라도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고 적어도 앞으로 20년 동안은
우리 나이 또래의 목아지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이 서른 네살에 연봉 2,300만원. 월급으로 치면
뜯어갈거 다 뜯어가고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160만원도 안되는 돈이 많다고 태클을 걸더라는 소리를 듣고 저는
이 땅에서 내 씨를 뿌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네 잘 압니다. 제가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거.
쓰레기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거.
기승전쓰가 됐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