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하고 추격전하느라 힘이 하나도 업으므로 음슴체
유머게시판에 썼다가 자전거 이야기라 자전거 게시판에 다시 올림ㅎ
나는 취업준비를 하다 잠시 어머님 일을 도와주러 안성에 내려와잇음.일을 마치고 새벽 한시반에 퇴근하고 있는데뭔가 낯익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남자를 발견했음
설마 내 자전거겠어 하면서 설마 설마하는 마음으로 집앞에 가보니 역시나 내 자전거엿음! ㅠㅠ
이 망할놈.. 내 자전거를 훔쳐가다니.. 너 잘걸렸다라는 마음으로 바로 차를 몰고 동네를 수색하기 시작함ㅋㅋ
나도 ㅇㅅㅈ을 시전해 볼 수 있게 되었구나 라는 마음에 두근두근거림
한참 돌아다닌 끝에 내 자전거를 고이 접어놓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아까 그놈을 발견하였음!!
바로 내려서 자전거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자 얼버무림..
재차 추궁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도망가기 시작.
일단 뒷덜미를 잡고 다시한번 도망가면 경찰 부르겠다고 했음.
이때까지 경찰을 부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음..;
근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는 행동을 함.
순간 머릿속에 칼에 찔려서 바닥에 쓰러지는 내 모습이 그려져서 살짝 쫄음;
그러더니 재차 도망을 시도함..
영화에서 보던 추격전이 시작됨ㅋㅋ
혹시 모를 무기 때문에 잡지는 않고 일정한 거리로 쫓아가며 민중의 지팡이에게 신고를 하였음
논두렁으로 순식간에 사라진 범인 쫓으랴 민중의 지팡이에게 위치설명하랴
결국 논두렁에서 한번 구름ㅠㅠ 그와중에 낙법 시전 하는 나란 남자 멋진 남자ㅋㅋㅋㅋㅋ
한참을 쫓았더니 갑자기 범인이 논두렁 뒤에서 엎드려 숨음.
젠장..
근데 엉덩이가 보임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나의 폭풍 연기력이 나옴ㅋㅋㅋㅋ
아 이ㅅㅂ롬 어디갔지. 어디로 도망간거야!!
그러면서 출동한 경찰에게 핸드폰 플래쉬로 신호를 보냇고
시간을 열심히 끈 결과 경찰분이 오셔서 현행범으로 체포하엿음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몽골인이였음.
파출소에 가보니 엉엉울고있음..
살짝 맘이 약해졌으나 합의 따윈 없음ㅋㅋㅋㅋ
사실 합의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함
현행범이라 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풀려나는게 아니라고 하심.
나는 최대한 성실히 조서를 마치고 내 소중한 자전거와 함께 방금 집에 옴ㅋㅋㅋ
세줄요약)
자전거를 훔쳐 가고있는 절도범 발견
치열한 추격전과 완벽한 연기력으로 현행범 체포
귓속에다 인생은 실전이야 ㅈ만아는 못했지만 어쨋든 ㅇㅅㅈ 시전하고 집에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