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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현대문학, ‘현대’도 ‘문학’도 다 잃었다”
게시물ID : sisa_4639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천하자옹
추천 : 1
조회수 : 3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16 08:55:36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12152140205&code=990304
어제자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요약하자면, 



1. 월간 현대문학 9월호에 박근혜의 수필이 실렸습니다
신작도 아니고 15년 전에 이미 단행본 안에 실렸던 수필인지라 대단한 반칙인 데다가,
근혜짱 모교의 명예교수인 이태동 씨가 원고를 개제하고 적극적 찬양글을 썼습니다. 무려 베이컨과 견주며 명작이라고 칭송을 해댔습니다

2. 양경언 평론가는 자신이 쓴 격월평에서 박근혜 수필 작품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부분을 빼달라는 '현대문학'의 제재를 받음

3. 원로 작가 이제하 선생이 소설 속에서 유신을 언급했다고 '현대문학'에서 소설 연재 거부 당함

4. 이를 두고 황인찬 시인을 비롯한 수십 명의 작가들이 앞으로 '현대문학'의 청탁에 응하지 않으며 '현대문학'을 거부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칠 거라 공표함



여기서 황인찬 씨는 구관조 씻기기의 그 황인찬입니다.



참고 =
(이를 변명하기 위해 ‘현대문학’ 측은 편집후기를 통해 “절제된 언어로 사유하는 아름다움의 깊이를 보여주는 문인 한 개인을 넘어, 한 나라의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이라고 썼다. 이 원고의 게재를 주선하고 비평문을 쓴 이태동 왈, 대통령의 수필이 “우리들의 삶에 등불이 되는 아포리즘들이 가득한, 어둠 속에서 은은히 빛나는 진주와도 같다”며 “부조리한 삶의 현실과 죽음에 관한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의 코드를 탐색해서 읽어내는 인문학적인 지적 작업에 깊이 천착하고 있기 때문에 문학성이 있는 울림으로 다가”온단다. 그래서 만약 “문단과 독자들이 그의 수필을 멀리한다면 너무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언행들 앞에서 대학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눈앞이 막막해진다.[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309062141285&code=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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