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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가구/불량품/스트레스 그리고 불만후기는 막장드라마 같다.
게시물ID : interior_1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p3player
추천 : 6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2/16 10:50:54
인터넷 가구 구매는... 인테리어 게시판이 맞는 게시판이겠죠?
맞는거죠?ㅜ

#1
이러저러한 이유로 

거실쇼파, 부엌식탁, 
철제선반장(이건 인터넷에서도 파는 거), 
소형거실티테이블을 제한 나머지는 
전부 인터넷으로 가구를 샀습니다.

TV장, 이불넣을 싱글 선반장, 
화장대, 침대, 메트리스, 
책상2개, 책꽂이, 좌식쇼파,
5단선반장... 이렇게...
비싸지 않은 걸로만..

앞으로 사야지 하는건 
싱글장(이불장or옷장),
w600 d400 서랍장,
침대 옆에 둘 협탁정도?

싸구려 레일, 날카로운 마감, 
아귀가 맞지 않는 가구 문작 등의 문제는
본디 "감안 할 수 있는 항목들"에 포함되 있던 거라서
아쉽지만 괜찮아 하지만..



#2
A옵션을 선택한 메트리스가 B옵션으로 온지 열흘쨰..
맞교환 처리하기로 하였지만 아직 오지 않았어요.

침대가 왔는데 침대에서 못자고,
안방을 침대에게 내어 준 체 찬바람 드는 작은방에서 자요.
열흘째.
어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더 화가 나요.
속상속상.


#2와 4분의 3 (응?)
그런데 메트리스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선반장은 한술 더 뜨니까~
배송 온 제품을 뜯었는데, 제일 잘 보이는 위치가 파손이 심하게..
DIY제품이라 선반이 차곡차곡 쌓여왔는데 
가장 윗 선반에서만 손상 3곳이 보였지요.
나머지는 확인도 안하고 교환처리해도 될 만큼 파손.



#3
선반 교환을 하자.

하고 판매처에 로그인했는데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등은, 교환/환불버튼이라도 있는데
없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객센터를 클릭

교환환불은 전화나 1:1 문의게시판

일단 문의나 해볼까? 
하고 클릭해보니... 불만글이 지금 오유 베오베 시사글만큼보다 넘처나는군요.
-_-...
대충 훑어 읽어보니 전화는 절대 받지 않는 듯 하고...아
교환품도 정상제품 오는 경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환불해야지.
전화는 괜히 받지도 않을 거 힘빼지 말아야지 하고는, 바로 글을 남겼지요.

오, 댓글은 나름 하루만에 달렷어요.

평일기준 7일 이상 걸린데요.
토, 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월, 화 니까 11일 이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일기준 7일만에 반품가져갈 기사가 와도 글은 당일에 확인하지 않으니까
12일 걸리네요.
그리고 우리는 카드결제를 했으니까..... 
확인하자마자 그쪽에서 환불처리를 해줘도..
................................으앙
이자만 해도 얼만데!! 싶지만 그보다 더 한 공포는
"반품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물건은 가져가고 왜 돈은 안돌려줍니까"
라는 문의글이 있다는 거죠.
불량품이 왔는데 짜증나고 불만이 남는게 아니라
내 돈 안돌려주면 어떻게 하지? 라는 공포와 불안, 초조함이 남는다는게 참 유머..




#4
거실 한가운데에 파손된 제품이 있어요.
볼때마다 한숨이 나요.
그냥 조립해서 쓰자니 파손부위가 너무 신경쓰이고, 억울하고,
반품보내자니 돈이 안들어오면 어쩌나 싶고.
여기에 이렇게 많은 항의글이 있지만, 나는 왜 몰랐나 싶고.
소셜에서도 잘 팔리고 있는 것 같고.
여기저기 사이트에서도 잘 팔리고 있는 듯 하고.
나름 인터넷 뒤져서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샀다고 생각했는데
허, 거 참
그런데 이 고객센터 1:1문의글은 꼭 막장드라마같아요.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나도, 나도그런데, 아 이사람은 얼마나 속상할까,
어머어머, 이사람은 소송도 하겠데, 잘 됬을까? 나도 준비해야되나? 막 이러고
가구 판매처를 개욕하면서 계속 클릭해서 다른 사례들을 보게 되요.
이게 드라마가 되면 정말 시청률 나올듯(?)





#5
일단 난 남은 옷장과 서랍장을 사야하니까 하고
인터넷을 더 뒤지다가 
혹시 설마 어쩌면 싶어요.
난 **가구 옷장이 그래도 조금 내가 원하는거랑 비슷해 보이니까 하고
"**가구 사지마세요"라고 네이버에 검색해보았어요.
오, 아, 그렇구나.

그럼 설마 혹시...
"가구 사지마세요"라고 브랜드명을 뺴고 검색해보아요.

우와, 아, 아아아아 어떻게해 ㅠ

나갈 수가 없네요.
보통 인터넷 구매하고 불만이 있으면, 
판매사이트 문의게시판이나 교환, 환불게시판에 글을 쓸텐데
블로그에 적어내려간 불만글들은 그것들의 정말정말 일부일텐데

동병상련에, 나는 이정도는 아니야 라는 위안도 좀 있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신랑에게 이런이야기들을 했더니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가구점이고, 가구단지고, 인터넷구매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는데..




결론은 이거에요.
좀 더 신중하게 살 것,
 검색을 [불만글]들 위주로 찾아보고 살 것, 
교환 환불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고 살 것
그리고 그런 글들은 의외로(?) 의도치않게 재미있으니 뭔가 사지 않더라도... 
무료하다면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다는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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