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독립적으로 살아가기란 힘든 일인 것 같다
게시물ID : gomin_694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dva
추천 : 1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14 21:29:11

 

나나 내 주위만 봐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여자라서 도와주려하고 여자라서 약한 모습이 허용되는 일들이 많다

 

여자는 울어도 되고 여자는 남자가 토닥여줘야되고 강한 남자에게는 기대도 되는 것이 당연하고.

 

그런 배려들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데 한편으론 내가 홀로 설 수 없게 만드는 장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을 닦아줄 사람이 있다면 계속 울게 되거든.

날 귀엽게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계속 귀여운 짓을 하게 된다 마치 어린애가 엄마아빠한테

사랑해달라고 애교떠는거처럼.

 

애기들 보면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을 때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잘 간다. 그런데 주변에 어른이 있으면 대성통곡에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다.

 

나도 때로는 나 여기 아파요, 호해줘요. 일부러 비틀비틀 거려서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애교부리는

애기같다.

 

 

누군가의 이해심과 배려는 뿌리치기 힘들다. 너무 달콤하기 때문에.

 

그래도 결국 내 마음의 상처는 내가 치료해야된다.

좀 곤란한 일이 있어도 나 스스로 걸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난 어른이니까.

 

사람들의 호의를 주의하자.

남들에게 기대고싶은 마음을 주의하자.

 

그들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무얼 사주고 힘들 때 자기들 손으로 떠먹여주거나

내 마음을 토닥이고 위로해주려고 한다고 해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아야 한다.

 

절벽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도 내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귀여움받고 보살펴주고싶은 사람이 아니라

동등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강해지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