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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아이들 앞에 앉혀놓고는 다른 아이들 비하 좀;;
게시물ID : baby_6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라마미
추천 : 5
조회수 : 85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3/30 00:51:02
오늘 친척 어르신의 환갑이 있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가족들끼리 하는 자리라 20인 내외의 룸을 잡아서 가족끼리 언어의 캐치볼을 하며 즐겁게 얘기도 하고
저희네 또래의 사촌들의 2세들도 자리를 한 상황이었지요.

걔중에 가장 어린 4살 여아가 있습니다.

똘망똘망하니...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말도 예쁘게 하고, 행동은 애 같지 않게 야무지고요^^

저한테도 두 딸 아이가 있지만, 저 때의 귀여움이 묻어날 시기는 지났지만
저 4살 공주님을 보고 있자면 절로 입이 귀에 걸립니다~

그렇게 예쁘고, 좋은 것만 듣고 보고 하면 좋을...상황에
옆 룸에서도 뭔가 날이었는지 가족들끼리 식사도 하고 얘기가 있다가
3~4살 정도의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마도 뭔가 불편한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저희네가 식사하는 동안에는 잠잠했던지라
갑자기 저렇게 신경질??적이며 화난 듯하게 울기 시작하는 아이의 소리에
그 쪽 가족의 애엄마나 다른 어르신들이 애를 안아주고, 얼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저희 식구는 그저 묵묵히 음식 먹었고,
제 딴에는 아이고...애가 뭔가 불편했나보네...애기 엄마도 마음 불편하거따;; 하는 찰나;;

오늘의 환갑 주인공이신 어르신과 자매되시는 분...두 분께서
바로 옆에 아기 의자에 앉아있던 4살 공주한테

"아이고!! 저렇게 크게 버릇없이 울면 바보지?!"
"저기 바보가 있네?~~~"
"우리 OO는 저렇게 하지 않지?"


.....

아니, 4살 애라도 다 알아듣는다고 말씀하실 때 조심조심 쉬쉬~하시던 분들께서
저 상황에 저리 말씀하시는 겁니다;

저는 정말이지 옆 룸에서 그 가족들이 들었을까봐 내심 -_-;; 민망, 걱정스럽기도 한데
옆 룸에서 또 한 번 크게 애가 자지러지는 소리가 나자

크게 혀를 차시면서 저 말을 계속 반복하시는 겁니다;;

4살 공주 부모는 아이를 엄청 예뻐라 하고, 최대한 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하는 부부인 것은 알아요.
딸바보라고 다 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 지 잘 아는 그런...

그런데.....ㅡ.,ㅡ;;

"바보" 며~ 우는 애를 상황도 모르면서 비하하는 것이며...
나중에 OO가 울 때는 어떻게 받아들일지...조금 걱정되는 겁니다;;

굳이 가서 왜 그러시냐 말할 상황일 만큼 길게 끌지 않았기에 저러다 말았고,
옆 룸에서도 아까 애가 울었나? 싶을 정도로 금방 조용해졌거든요.

여튼....어르신들 말씀하실 때, 가르친다는 마음으로라도 저렇게는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애가 뭐 하면~ 경찰아저씨 오신다!!! 저기 할아버지가 이놈!! 한다~ 지나가던 아줌마한테 "얘 좀 혼내주세요~"!! 등등등

정말 애 끼고 돌아다니다 보면 저런 경우 적지 않게 봐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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